- 해연갤 - 게임
- 게임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 '듀랑고'라는, 오픈부터 섭종까지 2년도 채 못 간 슨넥겜이 있었음
현대에 멀쩡히 살던 일반인들이 기차 탈선전복사고로 인해 공룡이 사는 다른 차원으로 차원이동을 하면서 생존하는 컨셉의 모바일 겜이었는데 현대사회의 여러 직업군 중 하나로 시작하여 결국에는 사냥, 농사, 건축, 제작, 재봉, 요리, 채집까지 모든 분야의 장인이 되어가는 게임이었음
(실제로는 저 접속 대기 중인 인원이 1만명이 넘어가기도 했음)
오픈하고 얼마동안은 접속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사람이 몰려서 서버가 터지고 게임도 터지고 버그의 연속과 4대명검의 연속으로 북적북적 시장통이 따로 없는 헬조선을 떠올리게 했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는 못했지
이 게임의 치명적인 단점이자 특징인 '(좆)내구도' 시스템과 '내것은 내것, 네것도 내것'이라는 약탈가능 시스템에 학을 떼고 질려버린 유저들이 많았거든
(아이템 뿐만 아니라, 이런 고테크 건축물까지도 내구도가 존재했고 내구도가 다 되면 사용이 불가능했음)
내구도 시스템은 많은 생존겜에 존재하는 그런 시스템인데, 이 게임은 모바일겜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금방 닳아버리는 도구와 무기, 방어구들, 그리고 너무 심각하게 빨리 낡아버리는 건축물들과 금방 상해버리는 음식 등으로 인해
매일매일 접속해서 내가 가진 거의 모든 것들을 수리하고 다시 만들고 또 수리하고 또 다시 만들고 또또 수리하고 또또 다시 만들고...
무한반복해야만 하는 악랄한 난이도 때문에 재밌는 모바일겜을 기대한 솔플유저들에게는 노동의 좆같음을, 부족을 이뤄 공동생활을 하는 길드원들에게는 분업화의 좆같음을 공평하게 선사하는 겜이었음
심지어 이 내구도는 수리하고 나면 일정량 깎여서 더 적은 내구도를 가지는 그런 시스템이었는데, 그 때문에 존나 좋은 엔드옵 무기나 방어구를 만들어도 무한정 쓸 수 없고 결국은 다시 만들어야만 하는 시스템이었음
몇개월?이 지난 후에 내구도 완화 패치가 몇 번 이루어졌던 걸로 기억함
그리고 음식에도 물론 내구도가 있었기 때문에 부족 내의 요리사를 맡은 길원이나 솔플러들은 매일 쉬지 않고 음식을 해야만 했는데(배고픔 수치가 있었음) 음식 보존성을 어떻게든 최대한 늘리기 위해, 그리고 최대한의 에너지 효율을 위해 '회찜찜(고기를 회친 뒤에 두번 찌는 요리)'이나 '양념 소금 돌판구이(향신료인 소금에 다른 향신료를 입혀서 돌판에 구운 요리)' 등등 별 기괴한 레시피들을 만들어 쌓아두고는 했음
그리고 약탈가능 시스템은 뭐냐면 위에서 말했듯이 내가 지은 건축물들에도 물론 내구도가 있지만, 이 갓망겜은 내가 사는 땅에도 내구도라고 해야할지, 정확하게는 '땅값'을 받았음
초반부터 모든 유저들은 게임의 대부분 시간을 차지하는 크래프팅을 위해 '도시섬'에 내 집을 마련해야 했는데 (게임 오픈 후 1년쯤 지나서는 여러 도시섬 문제 해결을 위해 사유섬이 나오긴 함)
이 도시섬은 말그대로 모든 유저들이 모여 사는 사유지들이 북적북적 모여있는 거대한 주거용 섬이었음
도시섬은 서버별로 수십개씩이 있었는데, 이 각각의 도시섬끼리는 일종의 배치가 있어서, A도시섬에서 S도시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B~R도시섬을 거쳐야만 갈 수 있는 식이었음
심지어 이 연결배치는 유저들끼리 인게임재화로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소 또한 포함되는 연결이어서, 도시섬 중에서도 거주인구가 많은 섬과 시골섬은 주요 아이템 가격차이도 나고 했음
(여기서 카네이션 해밀턴이나 퍼디난드 트르구지우 같은 이름들이 거주 가능한 도시섬이고, 도시섬별로 갈 수 있는 사냥터도 달랐음)
이처럼 도시섬마다 복잡한 섬 연결구조가 있고 기후가 달라서 섬 전체의 농사 가능 작물과 온습도, 그리고 무엇보다 섬의 미관이 달랐기 때문에 서버별로 인기 많은 섬이 존재할 수밖에 없었는데
인기 많은 섬이란, 섬 배치의 중앙에 있어서 유저간 거래소 물류와 이동이 활발하고, 농사가능한 작물이 많고 다양하며 미관또한 꾸미기 좋은 온대섬이나 열대섬 등이었음
도시섬에는 섬채팅이 있었는데 인구 많은 섬은 매일 올라오는 채팅의 양부터 달랐음
아니, 아직 약탈시스템 설명도 안 나온 거 실화냐;;
아무튼 이렇다보니, 많은 유저가 당연히 인기 많은 섬으로 다들 몰리려고 하겠지? 하지만 크래프팅을 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일정 크기만큼의 내 땅이 필요하고, 도시섬 크기는 한정되어 있다보니 도시섬에 내 땅을 펼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일정량의 유지비를 내야만 했는데, 이 유지비가 처음에는 한 칸에 몇십원씩 저렴하다가 10칸이 넘어가고 20칸이 넘어가면 한 칸 늘릴 때마다 몇천원 몇만원 기하급수적으로 금액이 올라가는 방식이었음
근데 매일 일정량의 유지비가 내 주머니에서 자동으로 차감되는 방식도 아니고 얼마간의 금액을 땅에 예치를 하면 그 기간만큼 내 땅의 소유권을 보장해 주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사유지 관리를 소홀히 하다가는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땅의 소유권이 사라져버려서 내가 꾸미고 지금껏 쌓아놓은 내 집의 모든 아이템과 가구를 다른 사람들이 합법적으로 가져갈 수 있었음 심지어는 집까지도 건물채로 가져갈 수 있었으니... 얼마나 많은 혼파망이 생겼을지 상상이 되지?
규모 큰 대형부족이나 부유한 유저가 살던 사유지가 유지기간이 끝나는 날에는 약탈꾼들이 주변에 떼를 지어 모여있기도 했음
내구도 높은 좋은 아이템들은 물론이고 고테크 건축물이나 레어한 꾸미기가구, 캐쉬템을 노리는 유저도 많았고 잡기 어려운 공룡의 가죽으로 만든 예쁜 집이나 막사건축물을 노리는 사람도 많았음 요구재료가 많아서 대형부족 아니면 짓기 힘들었던 부족창고 건축물을 노리는 솔플유저도 있었음 부족창고는 옮길 수는 없지만 부족창고가 있는 땅을 사유지로 먹어서 내 개인창고로 계속 사용할 수 있었거든
맞음 가장 효율적이고 확실한 약탈방법은 일명 '알박기'였음 부캐를 이용해서 사유지의 예치기간이 끝나는 순간 내가 그 자리에 사유지 등록을 해서 이 땅 위의 모든 아이템과 건축물을 뺏는 거임 이 모든 과정은 합법이었기 때문에 실수로 예치금을 넣지 않아서 사유지를 빼앗긴 유저가 항의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음
그 외에도 알박기를 이용한 유저들간의 알력싸움과 좋은 자리 쟁탈전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났음
기후 좋은 온대섬의 평평하고 넓은 물가부지같은 데서는 유저들끼리의 암묵적인 룰이었던 '서로의 사유지끼리 일정거리를 띄운다'는 기본 룰조차 무시하고 바로 옆에 갖다붙여서 자리다툼을 하는 경우도 많았고, 큰 영토를 차지하는 동시에 유지비를 줄이고자 영토 가장자리 땅만 소유권 등록을 한 뒤 중앙은 빈 땅으로 비운 채로 사용하고 가장자리에 울타리를 치는 비양심 대형부족을 엿먹이기 위해 버그로 울타리를 뚫고 중앙 빈 땅에 알박기를 하는 경우도 있었음
야생 그자체였던 겜 생태계에서 내가 겪었던 어떤 부족과의 자리 쟁탈전 썰을 쓰려고 글을 시작했는데 추억에 빠져서 너무 길어졌네;;;
붕붕이는 부캐 여러개로 1인 부족을 만들어서 듀랑고를 솔플로 즐기는 유저였는데, 겜 오픈 후 몇 달이 지나서 유저들이 빠질 때쯤 어쩌다보니 인구 많은 중앙 온대 도시섬의 물가 꿀자리를 먹게 된 거임
원래는 대형부족이 살았던 터였는데 그 부족이 접으면서 큰 부지가 통으로 비워진 그런 곳이었음 부지의 중간에 마찬가지로 접은 유저들의 낡은 사유지가 몇 개 있기는 했는데 그마저도 며칠만 있으면 유지기간이 끝나서 사라지는 상태였지
전에 살던 곳은 여러 솔플 유저들이 북적북적대면서 좁게 모여 살던 곳이라 발전 좀 해보려니까 주위에 확장할 공간이 안 나서 이사하려던 차에 마침 좋은 자리를 발견한 거라 당장 이사를 했고, 솔플러니까 그 큰 부지가 통으로 필요하진 않았어서 물가인 아래쪽에 사유지를 꾸미려고 자리를 잡았음
근데 정착하고 며칠 안 돼서 어떤 부족이 마찬가지로 이 땅에 정착하려고 이사를 왔고, 내가 안 쓰는 위쪽에 거리를 두고 땅을 펼쳤으면 같이 잘 살았을 텐데 내 땅까지 집어삼키려고 비매너 압박을 하길래 며칠간 분쟁에 휘말리게됨
아래 글은 그 당시 썼던 쟁탈전 썰 일기임 ㅅㅌ요소가 있다면 문제시 삭제
-------------------------------------------------------------------------------------------
1일차
난 처음으로 사유지 분쟁이란 거에 휘말렸음
평화롭게 솔플 생활하던 차에 좁아서 이사왔지만 여유도 되겠다 한 번 더 땅을 확장시켜볼까?하며 부캐 준비하고 있는데 4x4 정방형의 내 땅을 위쪽에 이사온 부족놈들이 둘러싼 거임
빨간색 부족 / 하늘색 접은 유저 사유지(기간 남음) / 노란색 내 땅
난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 할 데도 없고 해서 커뮤에 글을 남겼고 어떻게 하면 부족과의 사유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에 관한 많은 팁들을 얻음
우선 하늘색 아래쪽 중간에 한 칸 비어있는 땅을 부캐를 이용해 먹었음
다음날 하늘색 땅 중의 아래쪽 일부가 만료되어 풀릴 예정이었기에 그 곳부터 공략을 하여 하늘색을 차근차근 먹으면서 부족과 협상이 되거나 부족이 떠날 때까지 존버를 시전한다가 팁에 기반을 둔 내 계획이었음
난 이런 땅따먹기 싸움이 처음인지라 굉장히 긴장하며 다음 날 땅이 풀리기까지 기다림
2일차
하늘색 땅의 기간이 만료될 시간에 맞춰 부캐로 접속하여 땅이 풀리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위쪽 부족에서 두 명이 파견을 나옴
한 명은 왼쪽에서 한 명은 오른쪽에서 각각 땅을 잡고 기다림 누가 봐도 양쪽에서 하나씩 땅을 흡수할 생각인 것처럼 보임
나는 티켓팅 하던 것처럼 두 손을 부여잡고 1초 1초 기다림
하지만 결과는 참패
풀린 일부의 땅은 풀리자마자 부족의 소유로 넘어감
나는 허탈한 마음에 하늘색 중간에 박아놓은 내 한 칸 땅마저 빼버림
그리고 그것까지 부족에 인수합병됨 굉장히 분함...ㅂㄷㅂㄷ
대신 나는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아래쪽 한 줄의 땅을 차지함
그 땅과 내 영토를 이어 배수의 진을 가장한 울타리를 침
대규모 울타리를 침으로써 부족놈들이 열심히 농사를 짓다가 몸과 마음이 더러워졌을 때 강물로 씻으러 가는 것을 귀찮게 하려는 전략이었음
이 녀석들은 많은 수의 우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농사용수를 끊는 것은 불가능해도, 가끔 생기는 귀찮음과 번거로움으로 인한 빡침이 이 녀석들을 몰아낼 수도 있다는 아주 훌륭한 조언이 있었기에 반신반의하면서도 열심히 울타리를 쳤음
그리고 두번째 빡침을 야기하기 위해 울타리 옆으로는 다량의 큰 나무들을 심음
매화나무, 단풍나무 등등... 이것들이 시야방해를 함으로써 농사짓는 데 은은한 빡침을 줄 수 있다는 팁에 따름
비록 심어놓은 나무의 여분은 없었지만 다량의 나무종자들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름
그렇게 나는 농사부캐를 이용해 최후의 날까지 최후의 사과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식재함
나무가 자랄 때까지는 이틀이란 시간이 걸리지만 난 하늘색 땅을 뺏긴 순간 이 전쟁이 길어질 것을 예감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음
그리고 막상 땅을 배치하고 보니 이렇든 저렇든 간에 땅이 25칸이 채워지면서 굉장히 널널해졌고 세간살이가 여유있게 배치될 만큼이 되어 이 전쟁이 생각만큼 괴롭지는 않을 것 같다는 낙관적인 생각을 하게 됨
앙코라에서 만난 찰리의 낙관주의가 이제서야 진정한 삶의 조언으로 다가오는 순간임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양의 나무가 주는 시각적인 만족감이 큼ㅋㅋㅋㅋㅋ
인테리어인 셈 치자고 생각함
그러던 와중!!!
나는 한 가지 경악할 만한 사실을 깨달음
분명 빈 땅이 될 거라고, 접은 유저의 사유지라고 말했던, 썩어빠진 건축물로 뒤덮인 흰색 땅의 한 중간에 갑자기 약제조대가 설치된 거임 소름...
약제조대를 누가 지은 거지? 라고 생각하며 이력을 보니 이 땅의 주인이 아니겠음?! 그것도 불과 몇 시간 전에.....ㄷㄷㄷ
나는 다급히 이 사람의 계정을 찾아내 무전을 넣었음
아래쪽에 사는 사람인데 지금 위쪽의 부족과 사유지 전쟁 중이다
위쪽의 부족이 이 곳의 땅 전부를 차지할 속셈인지 내 땅을 둘러싸고 자꾸 도발을 하기에 나는 이 곳에 뿌리박고 절대 이사나가지 않은 채 버티려고 한다
그들이 당신 땅까지 넘보고 있다
나는 그들을 이 땅에서 몰아내고 싶다
제발 부탁이니 이사가지 말고 사유지 예치금 좀 두둑이 넣어서 사유지 기간 좀 늘려달라
우리 여기서 오래 살자...
이런 내용이었음
빨간색 부족 / 흰색 주인의 흔적이 남은 영토 / 하늘색 접은 유저의 영토 / 노란색 내 땅(검은색 지그재그 울타리)
3일차
흰색 땅의 주인을 만남
흰색 땅 주인한테 내가 보낸 무전 확인해보라고 말했더니 답장이 왔는데 알고보니 이 사람 매일 접속한다고 함
그냥 사유지 사용을 거의 안 하는 유저였나 봄;;;;;;
이 사람이 사유지를 접지는 않을 것 같아서 이상한 안심이 됨
많은 전쟁이 그렇듯, 진짜 의외의 변수를 만나 이 전쟁 또한 한 순간에 끝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듦
이 부족 놈들도 절대 이런 상황을 예상 못 했을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었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난 이 든든한 지원군(?) 덕에 한결 편안한 마음을 먹을 수 있었음
이제 남은 건 존나 버티는 것 뿐이다라고 생각함
그리고 저녁 시간 접속해보니 어라?
내 사유지를 감싸고 있던 양방향의 땅에서 한쪽이 빠졌음
나는 이제 승리가 눈 앞에 보이는구만 하면서도 얘네가 무슨 생각일지 한참 고민함
그리고 이대로 나도 한발짝 물러서서 저 땅만 먹고 끝낼 것인가 더 버텨볼 것인가 고민을 시작함
사실 막상 해 보니까 아직 벽집을 한 채밖에 안 지어서 그렇겠지만 솔플하는데 20칸만으로도 널널하고 큰 불편함이 없었음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래도 일단 위쪽이 막혀있는 건 좀 그렇고하니 이왕 버틴 거 더 버티자 생각하고 울타리를 그대로 유지함
나는 아쉬울 게 없었으니 이대로 교착상태로 넘어가도 괜찮았음
그리고 4일차
부족과의 전쟁에서 승리!!
위쪽 부족 사람들 내 땅 근처에 있던 땅 다 옮김!
위쪽 밭이 전부 다 빠짐
벽집으로 둘러싼 부족지는 그대로이고 이미 부족창고가 9채나 들어와서;;; 이사갈 것 같진 않은데 벽집 아래부분은 완전히 빠진 상태임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겠음 가까운 왼쪽 오른쪽에는 이미 자리가 없어서 꽤 멀리 갔지 싶음 아예 밭 전체를 통째로 옮겨갔나봄
전 날 확인했을 때 보니까 사유지에 예치금도 엄청 많이 넣어놨던데;;;
사람이 참 간사하다고 ㅋㅋㅋ 이기고 보니까 상대방 걱정해 줄 여유도 생김
아무튼 난 다시 한 번 확인한 뒤 울타리 감쌌던 한 줄의 땅을 옮겨서 사유지를 계획대로 늘림 5x5크기임
좀 얼떨떨함;; 진짜 내가 큰 부족을 상대로 이겼구나 싶고 5x5가 되게 넓구나 생각도 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형축사 들어오면 5x5가 맞겠지만 아직 건축렙 60되려면 하루 남았으니 집 배치나 구상해 봐야겠음
집 지을려면 유오플도 잡으러 가야 하는데 천천히 하지 뭐 ㅋㅋㅋㅋ
그리고 남은 문제가 빙 둘러 쳐놨던 몇십개의 울타리와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나무들!!
울타리는 아무래도 버려야 할 듯 싶고 나무는...
일단 그냥 인테리어처럼 집 위쪽 가장자리를 빙 둘러놨음
매화가 예쁘긴 한데 너무 많으니까 좀 지저분한 느낌도 들고 팔릴 것 같지도 않은데 땅 좁아지면 하나씩 처분해야지ㅎㅎ
------------------------------------------------------------------------------------
이렇게 부족이랑 싸워서 내 땅 원래대로 늘린 뒤에 화해하고 몇 주 같이 살다가 부족이 결국 다른 데로 이사갔다고 함
개인섬 나오고도 한동안 저 땅에 살았었는데 겜 섭종할 때쯤에는 거래소도 전부 통합되고 도시섬의 메리트가 하나도 없어져서 어쩔 수 없이 완전히 개인섬으로 옮겼던 것 같음
이렇게 열심히 겜생 갈아넣었던 모바일겜이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어서 아직도 생각나는 내 갓망겜 듀랑고.....
오랜만에 예전에 쓴 글 읽다가 겜햎 축제에 화력 보탤 겸 써봤음 읽어줘서 ㅋㅁ
(근데 축제 끝났네)
문제시 삭제
슨넥아 듀랑고 2를 내놓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