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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0 11:43
내 스타일은 큐트 or 섹시 다 얘기가 나오는거 보고싶다 대만이는 아까 벌칙 걸려서 포카리 사러 나간 참이였지 송태섭 채치수ㅡ경박한 주제구나ㅡ 는 섹시로 지나가고 모두의 시선이 서태웅에게 모였어

"역시 섹시죠?"
"음"

송태섭의 말에 다들 이견이 없다는듯 고개를 끄덕였음 쌍커풀 없이 속눈썹이 촘촘이 박힌 눈에 하얀 피부와 흑단같은 머리칼, 그리고 운동을 해서 잘잡힌 근육은 누가 봐도 섹시였으니까. 심지어 강백호마저 여우놈이 큐티는 아니니까.. 하며 못마땅한 얼굴만 했지 부정을 하진 않았음 그런데 그때 의외의 인물이 손을 들었으면 좋겠다

"저는 귀여운데요"

무표정한 얼굴로 당당하게 말하는 서태웅에 모두의 얼굴에 당황스러움이 떠올랐음 심지어 백호는 "더위 먹었냐?" 하며 모두의 심정을 알려줬지

"... 187인데 귀엽다를 주장하긴 좀 어렵지 않을까"

애써 당연한 사실 중 하나를 끄집어낸 태섭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음 사실 다른 외형적 이유들이 훨씬 더 컸지만 제일 주장하기 편한 사실이였거든 키가 크면 귀엽긴 힘들다.
모두들 태섭의 의견에 동의하는 분위기이자 서태웅은 눈을 깜박이며 뭇.. 하고 잠시 멈칫했어 하지만 다시 한번 당신들이 들은게 환청이 아닙니다를 알려줬지

"저는 귀엽댔어요"
"아니 둘중 하나면 너는 큐티보단 섹시지 않을까?"
"저는 큐티가 더 좋아요"

이상한 고집이 발동된듯 태섭의 말에 서태웅이고집스레 반박하던 그때 드르륵 하고 "흐아 더워_" 하는 소리가 들려왔음 그리고는 잘그락거리는 캔들끼리 부딪히는 소리를 단채 정대만이 나타났지 정대만은 포카리가 든 봉투를 모두가 모여있던곳 앞에 내려놨음

"3학년 혼자 보내놓고 뭐하고 있었냐"
"내기에 진 3학년이겠죠 큐트 or 섹시 얘기중이였어요 저야 당연히 섹시죠"
"정말 알고싶던 정보네 그래서 누구 차롄데?"

두사람이 얘기 하는 사이 자리를 만들어준 태웅에 정대만은 자연스레 서태웅의 옆에 앉았어 그리고선 서태웅의 목에 걸려있던 수건을 쑥 빼다가 얼굴을 닦았지

"서태웅이요 그런데 태웅이도 아직 1학년이라 그런지.."
"아 얘는 큐트지"
"그죠 큐트..네?"

정대만의 말에 송태섭이 ??? 하는 얼굴로 바라보자 대만이는 오히려 이해할수 없단듯 말했어

"왜? 얘 볼따구 완전 조랭이떡이야 귀엽지않냐"

말과 함께 정대만이 옆에 있던 서태웅의 하얀 볼을 가볍게 콕 찌르자 서태웅은 고개를 저었어 손가락이 영 맘에 안드는듯 했지 하지만 대신 고개를 숙여 대만이의 어깨에 고개를 묻었을거야 그러자 정대만은 당연하다는듯 태웅의 머리를 조금 거칠게 북북 쓰다듬어줬지

"이런것도 귀엽잖아 은근 잘 따르고"

정대만의 말에 서태웅은 뻔뻔한 얼굴로 맞아요 하고 중얼였음 그리고 그 광경을 멍하니 보던 송태섭이 흐린눈을 하고 말했어

"선배가 애를 버려놨군요.,"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 순간이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