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댐뿅 시험기간에 반쯤 미친 상태로 독서실에서 밤 새는 중인데 갑자기 명헌이 자리로 스윽 하고 쪽지가 넘어와서 봤더니


이딴 쪽지라 정대만 무음으로 처웃다가 의자 뒤로 넘어갈 뻔하고 최동오도 웃기긴 웃기는데 명헌이가 곤란할까봐 그냥 힘내라는 식으로 어깨 툭툭 도닥거려주는데

한 10분 뒤에 갑자기 이명헌이 독서실에서 졸고 있던 동댐 밖으로 불러내서는

인사해. 내 새 남자친구다뿅.

이러면서 모르는 남자 인사 시켜서 정대만 턱 빠질 기세로 입 벌리고 최동오가 그 턱 닫아주는데 손 발발 떨고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