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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00:16
아니면 털어놓을까... 정우성 떠나고 나서도 보름이나 지나서 임신 사실 알았고 어쩔줄 몰라 갈팡질팡하다가 삼개월도 못버티고 스트레스로 유산돼버린거... 이명헌 자기 몸 자기 체력에 유산할거라곤 상상도 못해서 한동안 착잡함에 시달리는데 생각을 거듭할수록 차라리 유산되는게 나았다는 결론만 날듯 낳아봤자 자기도 아직 어리고 애 아빠도 여기 없고 모두에게 그리 좋지 않았을 거란 분명한 생각이 들겠지
나한테도 우성한테도 잘 된 일이에용

그래서 그냥 마음속에 묻고 우성이한테도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숨기는 이명헌...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평범하게 안부 주고받고 보고싶다 말하는 우성명헌 하지만 이명헌만 알고 정우성은 모르는 게 있는 연애.... 둘이 롱디 때문에 갈등하고 싸울 때도 정우성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니까 형이 나 놓으면 그만인거 아니냐고 우리 사이 이어주는게 내 감정 말고 뭐가 있냐고 가시돋친 말 퍼붓는데 이명헌 너 우리 사이에 뭐가 있었는지 알긴 아냐고 욱해서 질러버리고 싶은거 꾹꾹 인내하는것도 좋고

그러다 개같이 싸우고 헤어져서 정말 그 아기는 내 기억 속에만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기가 불쌍한 나머지 하루종일 꺽꺽 흐느끼는 이명헌이어도 좋고

수많은 시련 끝에 결국 재결합해서 나중에 아이 새로 가졌을 때 형 우리 첫 아이라니 너무 행복해요 사랑해요.... 울먹이는 우성이 얼굴 보다가 명헌이 낮은 목소리로 더듬더듬 사실 전에 우리 애 있었다고 어렵게 털어놔서 우성이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형 껴안는 것도 좋다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