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시즌 끝나자마자 계곡이 흐르는 예쁜 펜션에서 보름동안 숙박집 운영을 하는 프로농구 선수들 예능이 보고 싶다

섭외된 선수로는 우선 리그 최고의 포인트 가드이자 캡틴인 이명헌을 중심으로 이명헌의 왼팔 최동오 오른팔 정대만도 같이 섭외 됨 사실 비시즌이고 이번 시즌 너무 정신없이 뛰었고 셋이 몸 담고 있는 팀이 2년 연속 우승이라는 타이틀도 달아서 그 기쁨을 만끽하고자 모든 예능프로 섭외를 거부했을 것 같은데 제작진과 만난 이명헌이 최동오, 정대만은 본인이 섭외하겠다고 할듯

최동오는 짝사랑하는 상대와 잘 될 상황을 만들어 줄테니 꼭 참여해라 네가 짝사랑하는 놈도 이 예능에 나올 것이다 같은 방 뿅하고 귀띔했고 정대만은 이 예능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네가 술 마시고 빤스만 입고 롤린 추던 영상을 sns에 풀겠다 이런 말로 도장 찍게 했을 듯

제작진 입장에선 셋의 출연이 감사한게
정대만 느바도 아닌 프농 선수가 sns 개인 계정 팔로워만 190만에 선수인데도 불구하고 포카리, 은행 어플, 자동차 광고까지 하고 있음 거기에 유명한 양조장의 손주 이 말은 정대만을 잡으면 협찬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말
거기에 최동오? 요즘 최동오 선수 은퇴만 바라고 있는 영화계 관계자가 그렇게 많대요 의 주인공 작년 비시즌에 농구 부흥을 위해 혼자 사는 예능(거기도 동댐뿅이 함께하긴 함) 나왔다가 영화 생각 없냐는 인터뷰를 일 년 내내 받은 그 선수
이명헌은 말할 것도 없지 농구도 잘하고 인터뷰도 잘하는데 농구계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뿅친놈이라고 소문이 자자함 어떤 예능을 나가도 예능은 제가 아니라 명헌(이,선배,형)이 해야해요 소리를 듣는데 또 국대에서도 많은 선배들을 두고도 캡틴이야 이 캐릭터 너무 신선함

와 됐다 됐어 하는 스탭들은 아무리 건장한 장정 셋으로 운영한다고 해도 보름동안의 펜션 운영이 쉽진 않을거란 말임 그래서 농구계에서 핫하고 동댐뿅과 엮여있는 신선한 얼굴들이 없을까 엄청난 고민과 회의 끝에 섭외 전화를 돌리는데 비시즌 기간은 쉽지 않겠지 몸이 너무 풀려서도 안 되고 좀 쉬고도 싶고 하니까 그렇게 동댐뿅 찬스를 쓰게 된 스탭들


댐: 우선 우리 팀에서 제일 잘생긴 윤대협을 섭외하자 걔 요리도 꽤 함
동: 어떻게?
댐: 낚시 같이 다닌다고 해주자 그리고 이명헌만 보내는거야
뿅: ?

(섭외 완료)

동: 혹시 느바 선수도 돼요?
스탭들: 저희야 감사하죠...
동: 우성아 우리 예능할건데 너희도 비시즌이잖아 같이 할래? 명헌이랑 한 방 쓰게 해줄게
뿅: ?
댐: 최동오 천잰가?

(섭외 완료)

동: 다섯이면 될까요?
스텝들: 힘들지 않으시겠어요?
댐: 한두 명 더 필요하신거죠?
스텝들: (끄덕)
댐: 태웅이는 어때? 선배들 예능하는데 나올래? 원온원 해줄게 라고 하고 정우성 윤대협 이명헌만 돌리자
뿅: ?

(섭외 완료)


이렇게 시작된 존잘 국대 프농 선수들이 나오는 (게이) 리얼리티 개고생 프로그램 뿅스테이 보고 싶다

예고편에 존잘 선수들의 원온원과 유창한 영어로 손님들과 토크하는 정우성, 서태웅 요리하는 윤대협, 최동오 손님들한테 방긋거리며 방 안내하는 정대만 그리고 행잉체어에 눕듯 앉아서 우쿠렐레 치며 일하기 시러뿅 노래하는 이명헌 나올 것 같음


아 안 썼는데

우성명헌
동오대만
대협태웅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