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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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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음
때만이 청계수인인데 나름 청계인거에 자부심 있음. 
왜냐 청계 존나 멋지고 잘생겼거든ㅇㅇ 울음소리도 우렁참

근데 호열이한테 닭인거 밝히기 싫어서 매번 새벽운동 나갈때마다 멀~리 공원까지 가서 꼬끼오오오옭! 하고 울겠지
다 울고 나서야 하 시원하다! 하고 꽑.꽑. 거리면서 머리 앞뒤로 신나게 흔들면서 집에 오는 닭만이 어떰 일단 난 웃기고 귀여운데ㅋㅋ

연애 초반에 들킬뻔한 적도 있었을 거다 언제냐면 치킨 먹을때ㅋㅋ
치킨 절대 안먹으려고 드는 대만이한테 호열이가 궁금해서
대만군. 왜 치킨을 안먹어요? 알러지라도 있어요? 하고 물어보는데

대만이 당황해서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어...응!! 나 닭고기 알레르기 있어!! 그...뭐냐!!! 대대로....!!!!!라고 덧붙였다가 더 이상해져서 아차 하는데 호열이 그냥 넘어갔을거임
뭐 알러지는 유전이니까 그럴수도 있지ㅇㅇ 하면서

사실 대만이 닝겐 모습일때는 고기 아무거나 다 먹을 수 있음.
근데도 치킨은 안 먹겠지...당연하잖아 동족상잔 하는 느낌이니까ㅠㅋㅋ

대만이가 호열이한테 그렇게까지 극구 숨기는 이유는...업보가 있어서.
호열이 토끼수인인거 알았을때 졸라게 놀렸단 말임. 
물론 놀리고 나서 괘씸죄로 호열이한테 존나게 따먹혔긴 한데...
아무튼 말을 못하겠는 거야. 

그렇게 열심히 잘 숨기다가 어느날 아침에 빼애애애애앵-----하는 소리에 !? 하고 깨는 대만이.
별거아님 그냥 무음 안해놨더니 재난문자 울린거임. 
근데 그거때문에 닭만이 놀라서 꽑!!!!!!!!!!!! 꼭꼬곢꼮꽊꽈아아아악!!!!!!!!!!!! 하고 울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호열이 옆에서 대만이 껴안고 자고 있다가 대만이 울음소리에 깨서 황망한 눈으로 바라보겠지
"대만군...닭이었어요?"

대만이 쪽팔림과 수치심에 흐어어어엉 울면서 
"흐아앙...나 잡아먹을거야!? 나 먹을거야!?" 

하고 말하면 호열이 제법 어이없다는듯이 
"난 맨날 대만군 먹잖아..."

라고 대답했으면 좋겠음 
자기도 맨날 호열이라는 이름의 영계 먹으면서
제가 따먹힌다는 자각은 없는 정대만

그러다 알낳고 산란플도 했으면 좋겠다...ㅎ 

호열대만 호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