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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0 02:13
대만이 네임은 꽤 예전에 발현했겠지. 어디 몸 깊숙한 곳에 있어서 본인은 잘 안 보임. 허벅지 안쪽이라든가... 그래서 딱히 네임상대를 의식해본 적도 큰 관심도 없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찾아볼 생각도 안 해봤고 태섭이랑 사귀는 사이됨. 태섭이 대만이랑 떡치다가 네임 발견하면 순간 멈칫하겠지. 한창 떡치던 중이라 네임 얘기하면 식을까봐 나중에 조심스럽게 물어봄. 형 네임이랑 만나본적 있냐고... 사실 물어보면서 걱정스러움. 혹시나 그사람이랑 뭐있을까봐..대만이 못믿는건 아니고 정대만한테 그사람이 큰의미면 어떡하지 하고 불안하겠지. 자기는 노네임이라 더 그럼. 같은 네임끼리 만나면 대부분은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다고 하던데 정대만은 그사람을 만난적이 있을까..? 내가 형 네임이었다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하고 있는 연하 걱정따위 한방에 날려버리듯이 정대만은 걍 네임이 거기 있었냐? 이런 반응이나 돌려줄 듯. 근데 진짜 까먹고있던 거라서... 심지어 네임조차 가물가물한.... 야 나 그거 진짜 보이지도 않아서 자주 까먹어ㅋㅋㅋ어떻게 네임이 거기있지? 네가 내 다리 벌려야만 보이잖아. 난 진짜 볼일도 없어! 태섭이 고민했던 자신이 바보같기도 하고 이 형도 바보같아서 좀 안심할 듯. 그리고 정대만 자기 턱 흉터 만지작대면서 말하겠지. 그거보단 이게 더 네임같지 않냐? 난 이게 더 맘에 들어. 여기 송태섭이라고 써져있는거 안 보이냐? 이러고 키득댐. 태섭이 아무 말 않고 자기가 만들어놓은 네임에 입술 꾹 묻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