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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9 23:43
태웅이 좋아하는데 차마 고백은 못하겠고 지켜만 보고있는데 진짜 극히 드물게 태웅이 자연스럽게 웃는 모습을 백호가 보고 그 모습을 찍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인화해가지고 아무도 모르게 가지고 다니다가 그만 잊어버리게 됨.

아무리 찾아도 태웅이 사진 못찾고 실망한 백호는 왠지 너같은게 무슨 짝사랑이야 이루어질 일은 절대없으니 네손에서 없어진거고 그러니 잊어버려 라고 하는것같은 생각이 들어 서글픈 마음에 아무도 없는 옥상에서 혼자서 울고 있는데 태웅이 울고있는 백호 앞에 나타나서 옆에 앉았으면 좋겠음.

"왜 우냐 멍청아."

이유를 물어봤지만 백호 절대 너 좋아해서 네가 웃는 사진 가지고 있다가 잃어버려서 울고있다 절대 말못하지. 근데 태웅이도 예의상 물어본건지 더이상 흥미 없는건지 물어보지 않음. 다만 옆에 있어주다가 울다 잠든 백호를 자기 어깨에 기대게 했으면.

나중에 둘이 사귀게 됐을때 백호가 왜 우는지 알게 되었는데 그때 백호 태웅이 웃는 모습 다시 볼 수 있어서 멍해지게 됨. 그리고 그모습 찍지 못해서 아쉬워 하는데 태웅이는 백호가 그때 자신이 멍청이를 생각하면서 웃고 있었다는걸 절대 모를거라 생각하면서 자신의 사랑스런 멍청이를 안아주면서 만족함.

백호는 사진 못찍은걸 더는 아쉬워 하지 않았음. 생각보다 훨씬 빨리 태웅이가 자연스럽게 웃는모습 더 빨리 볼수 있었으니깐. 태웅이도 사랑하는 사람앞에서는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는 평범하게 사랑을 하고 있는 고등학생이니깐.

참고로 태웅이는 사실 백호가 언제 자기 사진 찍었는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어차피 자신이 웃었던 일은 멍청이 생각하면서 웃고 있는게 전부이니 그냥 대충 생각나는 그때쯤 이겠지 싶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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