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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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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핥핥]
"좋냐,,"
정대만은 촉촉하고 까끌한 혀가 제 입술을 열심히 훑고 있는걸 내려다 봤음 꽤나 익숙한 일이라 이 까만 생명체의 행동을 막지도 않았지
'고양1이들은 말랑한 부위를 좋아하나'
오히려 손을 들어 살살 부드러운 검은빛 털과 함께 등을 쓰다듬에 주자 대만이의 무릎에 앉아있던 검은 고1양이는 맘에 든다는듯 머리를 한번 대만이의 턱에 꿍 하고 박아왔지
놀랍게도 정대만의 품에 앉아있는 이 고1양이는 서태웅이었음 다만 사람이 아닌 서태웅이였지 흔치않은 수인이였던 탓에 가끔 이렇게 냥주작의 모습으로 쉬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이상하게 정대만의 근처나 품에 올라와 있었지 그런데 대만이는 동물들이 자기 좋아하는거 익숙해서 걍 수인이 되면 사람이기보단 동물이 되는건가 보다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오히려 평소엔 좀 무뚝뚝한 편인 꽤 아끼는 후배가 이렇게 붙어있으니 좀 뿌듯하기도 했겠지 사실 다른 부원들도 그렇게 생각해서 이런 광경을 그러려니 했겠지ㅡ달재만 저거.. 동물 모습이라 노카운트인걸까.. 하고 혼자만 생각함ㅡ

그런데 이날은 좀 달랐어
[드르륵]
치수의 뒤를 따라 들어온 하얀 피부에 검은 생머리를 가진 미인에 모두의 시선이 쏠렸음 그건 대만이와 대만이의 무릎에 누워있던 서태웅도 마찬가지였지 이어지는 소개에 그가 서태웅의 누나란 사실이 밝혀지고 동생을 잘 부탁한다며 맛난 음식들을 사왔단 것도 알려졌지 그런데 이상하게 서태웅 자기 누나 보고도 오히려 자리를 피하려다가 대만이한테 들려서 누나쪽에 연행되면 좋겠다
"서태웅 그 모습으로 쉬는거야?"
"..."
누나의 말에 대답없이 대만이의 품으로 고개를 돌리는 냥태웅의 모습에 대만이가 "야 너희 누나분이잖아 이 모습으로도 익숙할거 아니야" 하고 한마디 했지 그런데 그때 태웅의 누나가 악의없는 폭탄을 던졌으면 좋겠다
"서태웅 왜 그래? 너 모습만 동물모습인거잖아
누나한테 인사도 안해?"
"예?"
태웅이 누나의 말에 대답한건 서태웅이 아니라 정대만이였음 모습만 동물이라고? 대만이의 놀란 듯한 얼굴에 품에 있던 검은 냥주작이 제 누나에게 달려들어 막으려는듯 했지만 원래 말보다 행동이 빠르기는 힘들었지
"어 몰랐어요? 수인들 모습은 동물이여도 그냥 사람 생각인 상태예요 안 그러면 일상생활 못하죠 부원들한텐 알려줬을줄 알았는데?"
누님의 말에 정대만과 바로 옆에서 같이 듣고 있던 치수의 입이 벌어졌어 그냥 사람 생각을 갖고 있다고..? 잠시후 채치수는 잠시 눈을 질끈 감더니 "니들끼리 알아서 해결해라" 한마디를 남겼지

집집해서 그렇게 잠시간 서태웅 대만이만 보면 슬슬 피하는데 그 시간동안 혼자 고민하고 생각하던 대만이가 오히려 아 저녀석 날 그렇게...? 아니 근데 난 남잔데...? 그런데 나 불쾌하진 않네...? 서태웅 나름 귀엽...지...? 하면서 생각의 꼬리를 물다가 0고백 1받아들임 상태 되면 좋겠다 그래서 도망다니는 서태웅 잡아다가 사람모습일때 먼저 뽀뽀해주고선 넌 말로 표현할 필요가 좀 있다 서태웅 이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