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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7 00:57
원인 제공자 : 정대만 

요즘 기이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미토병원.
미토병원 후계자인 호열이가 매주 입원해서 드러눕는 일이 일어나는 것임.
어차피 나중엔 본인 소유니 병원 전세내도 상관없긴 한데 자기 집안 병원에 스스로 실려오는게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했겠지. 

호열이는 병상에 누워서 그때를 회상했음.

"대만군..."

"어...잠시만. 내가 분명히 가방에...여기."

분위기를 잡아보려 할 때마다, 손을 잡으려고 할 때마다, 얼굴에 뭐 묻었냐는 핑계로 대만군 얼굴 한번 만져보려고 손을 올릴 때마다 정대만이 호열이한테 자진 납세로 이것저것 꺼내는 바람에 (보통 돈이었음) 급성 스트레스가 온 호열이는 매번 앓아누웠음. 

시발 내가 지금까지 한건 공갈협박이야????
나 혼자 썸탄거야????
으아아아아아 대만군 짜증나짜증나짜증나짜증나!!!

병상에 누워서 허공을 향해 미토킥을 날리는 호열이...
그런 호열이가 진짜로 기절해서 실려오는 날이 있었는데 

호열이가 마음먹고 고백하려고 대만이를 북산고 교사 뒷편으로 불러낸 날...선선한 바람이 부는 여름 저녁에 분위기도 딱이라 대만이에게 가까이 다가가면서 대만군, 사실은 제가...하고 운을 뗀 찰나! 

대만이가 눈을 질끈 감고 가드를 올려버린 것임...

호열이는 그날 그대로 기절해서 미토 병원으로 실려옴 
잘못 넘어졌으면 뇌진탕으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을텐데 다행히 호열이가 쓰러질 때 대만이가 헉 호여라!!!!! 하고 붙잡아준 덕분에 단순 기절로 끝남. 

그렇게 병상에 드러누운 호열이를 대만이가 간호해주는데...어쨌거나 자기 죄(?)도 있으니 옆에 착 달라붙어서 호열아 괜찮냐? 하고 돌봐주는 대만이에 호열이는 진짜 울것만 같겠지. 

다정하지 말라고. 
울컥 화가 치미는데 또 대만이가 간호해주는 손길은 좋아서
대만군. 나 열나. 이마 짚어줘. 
대만군. 나 죽 먹여줘. 

하고 아픈척 잔뜩 하는,
한창 사랑의 열병에 드러누울 나이 아기양키 호열이
나중엔 아예 마지막 잎새라도 찍는 것처럼 굴어서 대만이의 죄책감을 자극하는데...

정대만이 사랑과 죄책감을 구분하게 되기까지 D-14 
정대만이 양호열과 사귀게 되기까지 D-...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