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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4 11:41
체육복 추리닝 바지춤 추켜올리면서 팔자걸음 건들건들 걷는 공업고 서열상위 운동부 주장
단정하고 정갈한 이목구비 때문에 외모만 봤을땐 점잖고 순박한 타입인가 오해도 종종 받는데 겪고 나면 의외로 양아치미? 있었으면 좋겠다
백호군단처럼 무력으로 제패하는 치외법권의 양아치미가 아니라 그 뭐랄까 자기들만의 문화와 규칙이 존재하는 수컷 집단에서 탑서열을 차지한 알파 수컷 특유의 눈치 볼필요 없는 싸가지없음 몬주알지... 사회의 규칙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지배하는 데서 나오는 양아치미 몬주알지
그러니까 권위에 도전하는 놈에게는 가차없이 응징을 해주는 면모가 있을것같음 길가다 어깨빵 당하면 황당하단 얼굴로 "미친 새끼가..." 하고 중얼거리다가 따라가서 어깨 확 잡아 돌려세우는거
밖에서 농구부 선배들 무섭고 싸가지 없다고 욕하고 다니는 후배 불러서 앞에 세워놓고 다리 쩍벌하고 앉아서는 "ㅇㅇㅇ. 내가 씨발 너한테 싸가지가 있어야 되나뿅? 농구하기 싫으면 나가." 하고 문 쪽으로 까딱 고갯짓 하는거
자기 외모의 미묘한 여성성을 가리려고 말버릇도 거칠고 욕설 걸쭉하고 그 근육질 몸에 살짝 거북목 하고 슬리퍼 질질 끌고 다니는거 너무 좋음
덩치는 이명헌 주변에 다른 애들이 훨씬 큰데 이 무리 대장은 저 애구나 딱 느껴지는거
빻해석으로 수컷들 서열 정리에 필수적인 음담패설과 마운팅 등의 유사성행위도 은근히 즐겼으면 좋겠음 다같이 포르노 잡지 몰래 돌려보다가 "와 이정도면 발기 후엔 얼마나 될까 이만큼?" 하고 낄낄거리는 친구들한테 "뭐든 니꺼보다는 커 새끼야뿅ㅋㅋ" 하고 받아치는 명헌이형
곁에 두고 가까이 지내는 기준은 실력주의고 실력이 있어도 서열 권위를 넘보는건 용납 못하고 철저하게 이 집단의 규율을 다스리는 성깔 개 더러운 최강의 주장이라
규격외 규율외 규칙외 상식외의 괴물 그것도 서열까지 뒤집어엎는 후배놈에게 뒤 따여 강제로 복종하고 굴욕을 맛보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어버림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