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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3 22:45
고1 13번 정우성 입학하고 처음으로 '자기한테' 오는 패스 받고 팀플레이에 신난 와기 우성이... 형들 다 너무좋아강쥐 상태인데 그게 도를 넘어서 주전들이랑 다같이 있으면 막 웃음이 절로 나고 그러겠지 유일하게 3학년 아닌 이명헌한텐 더 함 괜히 장난도 먼저 쳐보고 이명헌한테 좋은 패스 받으면 손바닥 저릿저릿한 우성이 그래도 그게 성애적 감정이라곤 생각 못해봤는데 

연습게임 후에 감독 피드백 받느라 이명헌이랑 둘만 기숙사로 돌아가게 된 어느 날 이명헌이 '우성, 잠시만.' 하더니 정우성 앞에 무릎 꿇고 앉아 그리고 끈 풀린 정우성 운동화 끈 묶어주는 이명헌 

'우리 운동화 하얀색이라 더러워지면 귀찮다뿅. 관리 잘해. 선배들은 주전 옷차림도 잡으니까...' 하고 무릎 털털 털면서 일어나는 이명헌
덕분에 정우성 운동화 끈은 더러워진 거 없이 깨끗함 어제 비와서 추적추적한 운동장이었는데도... 이명헌 무릎만 진흙 묻어서 더러운데 아무렇지 않게 다시 앞장서는 이명헌

그 때 엄청 이상한 기분 느낀 우성이 밤에 자기 전에도 포가형 생각하고 연습 중에도 포가형 생각하고 형은 왜 이렇게 친절할까? 모두한테 그런 걸까? 하다가 그건 싫어. 나한테만 친절하면 좋겠어. 나한테만 다정하면... 까지 생각하고 자기 마음 자각하겠지 와 나 남자 좋아하는구나; 하고 5초 놀라고 말았음 농구부에 연애 금지는 없겠지 현철이 형도 같은 반에 여자친구 있으니까...

그리고 얼마 후에 이명헌 운동화 끈 묶어주는 신현철 멀리서 보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아무렇지 않게 이명헌 운동화 흙까지 큰 손으로 털어주는 신현철... 그 신현철 바라보는 이명헌 눈빛 보고 이명헌이 다정을 어디서 배웠는지... 깨닫는 거 보고 싶다... 처음으로 경기 시작도 전에 진 기분 느끼는 수빠에이스 우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