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54911037
view 2093
2023.07.23 00:11
대협이 태웅이 전에 사귀던 사람들은 다 자기보다 훨씬 작고 연약했어서 태웅이의 상식을 벗어난 금강불괴에 황당해하는거 보고싶음
한번은 원온원중에 아무래도 애 상태가 이상하길래 봤더니 온몸이 불덩이라 너무 놀래갖고 집까지 바래다준 적이 있음. 근데 다음날 상태 어떤지 좀 보려고 태웅이네 갔더니 태웅이 누나가 말하길 걔 오전중에 멀끔히 나아서 오늘 농구해야한다고 등교했대;; 근데 너 진짜 태웅이 친구냐는 누나의 의심스런 눈초리 피해서 슬쩍 뒤돌아나온 대협이 심각한 얼굴로 얼른 북산고로 가겠지... 상식적으로 사람이라면 그 열이 하루도 안 가서 다 나을 리가 없음 누나분도 분명히 태웅이 고집에 속고있는것이 틀림없다.... 이런 생각으로 한창 부활동중인 북산고 체육관에 훌쩍 들어갔는데 아니나다를까 서태웅 농구하고있음; 마침 니가 여기 웬일이냐며 다가온 태섭이한테 태웅이(허? 태웅이~? 너 뭐야?) 지금 많이 아픈데 얼른 귀가시키라고 했더니 송태섭 짝눈썹 싹 올리면서 뭔 소리야 쟤 오늘만 혼자 50득점하고 난리났는데 이럼...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는듯 때마침 백호랑 덩크내기중이던 태웅이 공중 2메다 날아서 덩크 꽂고 내려옴....
이제는 인정할수밖에 없다 현애인이 미친 강철몸이라는걸... 골대에 매달렸다가 쾅 소리 나게 착지한 태웅이, 그제야 대협이 발견하고선 바로 다가오는거 설레긴 한데 동시에 인외를 보는듯한 황당함과 엽기적임도 함께 느끼는 대협이 보고싶다ㅋㅋㅋㅋ즈그애인 깜짝방문했다고 묘하게 들떠있는 태웅이가 귀여워서 그대로 졸지에 자기 학교 부활동 땡땡이치고 남의학교 체육관에서 열나게 농구하게된 대협이도ㅋㅋㅋ

이런식으로 졸다가 전봇대 들이박아도 이마 몇번 슥슥 문지르고 가던길 간다든가
길가다 예전에 앙심품은 양아치한테 각목으로 뒤통수 후려맞아도 고개나 좀 숙였다가
"아프잖아. 그리고 놀랐잖아(윤대협이)." 한마디 하고 바로 주먹날린다던가
전방주시 못한 자동차에 치여 붕 떠서 날라갔다가 주변에 도움청하려는 윤대협 멱살 턱 잡고 씩씩하게 일어나서 바지에 흙 털고 "괜찮아" 한다든가... 옆에서 다리풀린채 넋부랑자돼서 아니야태웅아너안괜찮아...괜찮으면안돼...아무리그래도이건말이안되잖아... 멍하니 중얼거리는 대협이 부축해서 떠나는 금강불괴 서태웅이랑 아무리 운동선수라지만 내가 지금 사람이랑 사귀는건지 아이언맨이랑 사귀는건지 당최 적응하기가 너무 어려운 대협이 뭐 이런거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