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스트레스의 원인은 정떤남자....

대만이야 농구조아 사람조아맨이라 하루 온종일 힘든 기색도 없이 사람 만나고 농구 하고 퇴근길에도 동네 코트에 모인 꼬맹이들이랑 미니바스 한판 뛰어주고 호열이 부재중 전화 482772758583통 쌓인 거 보고나서야 헐레벌떡 집 뛰어갈듯ㅋㅋㅋ
집 도착하면 평소처럼 현관문에서부터 호열이가 도끼눈 뜨고 쳐다보고 있을 줄 알았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평온한 얼굴로 "왔어요, 대만군?"하면 알 수 없는 소름이 돋을듯ㅋㅋㅋㅋㅋ
호열이 손에는 연애 할 때 스치듯 들었던 스트레스 해소용 뜨개바늘 들려있는데 평온한 얼굴과 달리 미친듯이 달각거리면서 길이 쭉쭉 늘어나고 있으면 어카냐ㅋㅋㅋ

그렇게 시작되는 호열이의 홈메이드 뜨개질 사업... 처음엔 대만이 숨 막힐까봐 집착 참는 스트레스 해소용이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재미 붙여서 뜨개질, 코바느질, 심지어는 자이언트얀까지 사서 소소하게 팔다가 네임드가 되어버리고 마는데...

머 결국 부재중 전화 한 통도 안 오는 날 이틀째, 대만이가 히사시부리하고 "그거... 안 하면 안되냐." 한 마디에 네임드 셀러 '정댐' 계폭하다 엔딩이면 어캄ㅋㅋㅋㅋ
그리고 번 돈으로는 대만이 겨울에 하고 다닐 목도리 뜰 실 또 사서 또 실 산거냐고 왁왁거리는 대만이 구경하는게 요즘 호열이의 소소한 유행일듯ㅋㅋㅋ


슬램덩크 슬덩 호열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