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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01:59
고딩때부터 대학생인 대만이한테
내가 형 책임지려면...
이런 얘기 많이해서


정대만(20세, 모그룹임원 손자, 인텔리부부의 외동아들)이
야~ 니가 왜 날 책임져!
하면서 머리 쓰다듬어 줬겠지


아무도 강요하지 않은 책임감에 짓눌려서 결국, 헤어지자는 말 먼저 하는 것도 태섭인데 대만이는 태섭이 속내는 알 수 없지만 그 녀석이 그렇게 하자고 하면 이유가 있는 거겠지 하고 받아들이고 헤어짐... 그리고 차인 쪽이면서 하핫, 차였네! 하고 농구하러 가고 오히려 찬 쪽인 태섭이는 대만이 못 잊어서 더 오래 괴로워 했을 듯.



그렇게 대만이랑 엇갈리고 난 뒤로 한 연애에서도 그놈의 책임감이 문제라... 너무 무겁고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줄줄이 차임. 죽어도 안 낫는 병인데 어떡하란 말임. 태섭이 본인도 답답해 할 듯.

그렇게 고2 이후로 대만이랑 한 연애를 제외하곤 차인 횟수만 늘리던 태섭이가 미국에서 돌아오고 다시 대만이랑 만나게 되는데... 둘 다 마음 남아있던 상태라 다시 붙는 데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았을 듯ㅋㅋ


그런데 고딩이고 대딩이었던 전과는 다르게
이제 은퇴후 아직 감독되려고 공부중인 백수(?) 대만이랑... 느바연금 받으면서 프로팀 자문위원도 하는 태섭이.

이제는 태섭이가 책임져야겟다고 하면 신나서
태섭아 그럼 나 이거 사도 돼?
하고 받는 거에도 솔직한 대만이겠짘ㅋㅋㅋㅋㅋㅋㅋㅋ


딱히 자기 부양할 능력 있는 사람한테는 기대는데 1도 거부감 없는 대만이임ㅋㅋㅋㅋㅋㅋ 대만이는 그냥 바뀐 거 없고 상황이 바뀐 것 뿐이지만 태섭이는 새삼 이 형이 이렇게 귀여웠나 나 없는 사이에 더 귀여워졌네...되겠지.


그렇게 고질병인 책임감이 드디어 제자리 찾는 거. 오히려 대만이 부모님이 나서서 송서방. 나이만 많지 대만이가 철이 없어서 미안하네; 하는 소리 하실 때도 있는데... 태섭이는 오히려 대만이 잊으려고 했던 독기 농구로 번 돈 대만이한테 쓰는 거라 인생 만족도 1000퍼 찍는 중일 듯.

그래도 대만이랑 살다가 좀 철딱서니가 옮아서 그대로 아닙니다. 하지 않고 대만이형이 좀.. 그렇죠ㅋㅋ 하면서 장난쳐서 대만이가 우이쒸! 송태섭 너 나 욕했지! 하고 발끈하고 대만이 부모님이 진심으로 좀 안절부절하는데 농담이라는 듯이 하하하 하고 크게 웃는 태섭이.


태섭대만 료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