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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1 16:59
호열이네 집 몰래 가는거 bgsd
 
정대만...연애 시작하면 서프라이즈 존나 좋아할 것 같다. 특히 그 상대가 다른 누구도 아니고 양호열이라면?
평소에 무슨 생각하는지 모를 포커페이스로 무장한 그녀석을 깜짝 놀래킬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 하는 대만이겠지. 

그리고 서프라이즈도 서프라이즌데 연애 초반이라 몸 달아서 그런 것도 있었음. 몰래 가서 죽치고 있다가 호열이 오면 뒤에서 껴안고...흐흐...분위기 타서 그대로 잉야잉야 한다는게 정대만의 계획. 기분 좋아서 씰룩씰룩 빵댕이 춤 추면서 거울 보면서 음~오늘도 잘생겼네. 오늘의 정대만은 최상이다! 한번 질러주고. 

그렇게 호열이 집 도착한 정대만. 비번 이미 알고 있어서 열고 들어가는데...엥? 집에 호열이가 없는거임. 어디갔지? 보통 이 시간이면 알바 끝나고 집에서 쉬고 있을 시간일텐데. 좀 늦나? 싶어서 다시 현관 밖으로 나가서 골목길 둘러보는데...
저 멀리서 누군가 터벅터벅 걸어오고 있겠지. 저게...잠시만...

음쓰 버리러 나갔다 돌아오던, 머리 까치집 하고 다 늘어진 티셔츠 입은 쓰레빠 질질 끄는 호열이가 대만이를 보고 경악하더니 그대로 돌아서 튀겠지. 야! 호여라 어디가!!! 하고 대만이가 호열이 우다다 쫓아가는데 호열이 무슨 리버스 말벌 아저씨마냥 쓰레빠 신고도 존나 빠르게 달림ㅋㅋ

그래도 대만이 뛰는걸 이길수가 없겠지. 그렇게 정대만한테 잡힌 호열이가 대만군 저리가아아아 하고 흐어엉 우는데 대만이 그런 호열이 너무 귀여워서 푸하하 웃음. 나랑 데이트할 때면 맨날 머리 세우고 힘 빡주고 그루밍 하고 나오더니 이렇게 풀어진 모습도 있었네.

대만군한테...이런 모습 보이기 싫다고오오오 하는 호열이 꼭 안아주면서 나는 네가 어떤 모습이라도 좋아. 해주는 연상남친 대만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