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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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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데스ㅡ태웅 페르ㅡ대만 이여도 맛있고 하데스ㅡ대만 페르ㅡ태웅이여도 맛있을거 같지않냐

전자면 신화대로 서태웅이 정대만 납치하는데 그래놓곤 앞머리 만지작거리면서 멀찍이 떨어져서 보고 있겠지 그러면 정대만 뭔가 까만게 자길 채왔던거 같은데 깨보니까 낯선곳에 혼자라ㅡ와중에 좋은 침대위에 곱게 둠ㅡ 어이는 털리는데 나와보니까 평소 보던 지상 친구들이랑은 또 다른 지하 동물들이랑 노는게 신선하고 나쁘진 않았을거야 그래서 혼자 잘 놀다가 얘들아 나 이제 가야겠다^^ 하고 일어서는데 그건 또 안된대 그래서 일단 상황 지켜보다 이따가 몰래 나가야지 하고선 케로베로스 목 끌어안고 나 안가면 가족들이 걱정하는데 하면서 투덜거리고 있었겠지
그러다 나 목도 마르고 배고픈데!하고 대만이가 허공에 외치는데ㅡ동물들이 해줄거란 생각은 안함ㅡ 저만치에서 까만 냥주작이 석류를 입에 물고 대만이쪽을 빤히 보고 있는거임 그걸 보고 정대만 애기야 이리와봐ㅡ 하면서 냥주작 불렀겠지 가까이에서 보니 이뻐서 너 진짜 이쁘다ㅡ 평생 본 애들중 네가 제일 예쁜거 같아 착하지 응 하면서 꼭 안아줬겠지
정대만 처음엔 석류에 눈이 안가진 않았음 배고프니까. 근데 이게 얘 밥이면 어쩌지 싶어서 그냥 옆에 내려놓고 냥주작만 끌어안고 뽀뽀해주면서 이쁘다 하는거야 그러고 있으니 오토바이 소리를 내던 냥주작이 다시 석류를 물고 대만이의 손에 얹어줬겠지 정대만 그제서야 고맙다고 하면서 석류를 쪼개다 먹는데 대만이가 딱 삼키는 순간 품에 있던 까만 냥주작이 검은 머리카락의 미남으로 변했으면 좋겠다
그러고선 "방금 먹었어요" 하고 말하는데 놀란 눈으로 그 미남을 보던 정대만은 와중에 이거 덤테기 씌우는건가? 싶어서 "너.. 너 가격 먼저 얘기 안했잖아 아니 그전에 너 냥주작.., 사기친거 아니야?" 하고 대답했지 그렇게 먹었잖아요ㅡ먹으라고 손에 얹어줬잖아ㅡ그래도 먹은거예요ㅡ아씨 그래서 얼만데 말을 안해 우리집도 잘 살거든 하고 반복하던 둘은 이곳 음식을 먹었으니 돌아갈수 없단 태웅의 말을 마지막으로 적막에 빠졌음
잠시후 멍하니 현실을 못 받아들이겠단 어투로 대만이가 "나 집에 가야되는데" 하고 말했음 사실 정대만 4춘기를 화려하게 보내다 개과천선 하고서 가족들이랑 돈독해진 참이라 더 걱정되기 시작했던 거겠지 다시 안된다고 말하려던 태웅은 걱정되기 시작했음 이 사람이 나만 미워하면 어쩌지? 싶어졌을거야 그래서 예전에 누님이 말하던 넌 사고친거 같으면 얼굴을 써라를 생각하며 석류를 들고있던 대만이의 손을 잡고 제 볼을 만지게 하면서 "저랑 여기에서 살아요 결혼해주세요" 할거임 손안의 아름다운 얼굴에 자기도 모르게 진짜 잘생겼네.. 하고 생각하던 정대만은 파르륵 정신을 챙기며 그래도 가족은 보고 싶다고 하겠지
대만이의 말에 곰곰히 생각하던 태웅은 이왕 먹은거 배고플테니 잘먹고 쉬면서 기다리라면서 대만을 제 궁안에 두고 자리를 비웠음 그리고 하루 뒤에 귀가 뜯긴듯이 잔뜩 빨개진채 한번 쥐어뜯겼다 손으로 대충 빗은듯한 모습으로 나타났지 그리고선 걱정스레 제귀를 봐주는 대만이에게 누님께 다녀왔는데 친정에 못가게 하는건 미친놈이 하는짓이라고 몇대 맞았다고 설명해줬겠지 서태웅은 별로 아픈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정대만이 걱정하는걸 보니 기회인가 싶어 품에 푹 안겼을거야
결론적으로 정대만은 일년의 반은 지상에서 보낼수 있지만 나머지 반은 지하에서 보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음 석류 하나 먹었는데 이게 무슨일인가 싶긴 했지만 시무룩한 얼굴로 잘못했다고 말하는 서태웅에 말을 삼키곤 "아 어떻게든 되겠지! 대신 나 진짜 잘 살게 해줘야돼" 하고 등을 치며 말햇어
그렇게 둘이 선결혼후연애로 잘사는거 보고싶다



후자는... 힘들다... 대충 여기는 서태웅이 공놀이하는거 좋아하는데 하루는 정대만이 마실 나와서 공놀이 하는거 보고 호오.. 하고서 제발로
따라 들어왔다가 정대만 만나는게 어울림 정대만은 이승에서 왔다니 머리가 띵 아팠겠지 그렇게 곱게 공놀이 좋대서 같이 해주고 하다 다시 보내려는데 서태웅 냅다 안갈래요 시전하고선 쉬는 시간에 다른 시종이 말하던 이쪽 음식을 먹으면 못돌아간단 말을 기억해뒀다가 멋대로 석류 집어먹었을거 같다 그러고는 이제 저 책임져주세용 했겠지 힘드니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