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도 외모도 핫한 베이비페이스 느바선수라고 인기는 많지만 사생활 너무 깨끗하고 SNS도 안하고 인터뷰도 교과서처럼 젠틀하게만 해서 좀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였던 우성... 
어쩌다 토크쇼 나와서 이런저런 질문도 받았는데 같은 팀 멤버들 중에 퍽메리킬 해보라니까 엄청 당황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메리... 메리는 존이요 존은 정말 스윗하고 가정적인 사람이에요! 쉬는 날에는 직접 요리도 해서 팀원들에게 대접하는데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레시피 찾아서 저를 위해 한국 요리를 깜짝 대접한 적도 있었는데 우리 아빠 손맛이랑 비슷해서 울었어요 ㅠ ㅠ  존은 오래 만난 여자친구분이 있는데 둘은 정말 사랑스러운 커플이고... 언제 결혼식을 하는데 제가 처음으로 베스트맨이라는 걸 하게 되어서 긴장되구... 어쩌구 저쩌구 쫑알쫑알

퍽;; 퍽이 제가 생각하는 그거 맞죠?? 헉... 그런 얘기를 막 해도 되는 거 맞아요? 실례인 거 아니에요? (다른 선수들도 다 대답했고 당신을 뽑은 사람이 제일 많았다 ㅋㅋㅋ 는 얘기 들음) ㅋㅋㅋㅋㅋㅋ 머라구요?? 저랑요?? 여기 사람들은 진짜 개방적이라서 아직도 깜짝깜짝 놀라네요 저 고등학생 때는 농구한다고 머리도 빡빡 깎고 연애는 생각도 못 했는데... 음... 그러면... 아 ㅋㅋㅋㅋㅋㅋ 진짜로 대답 못 하겠어요 당장 내일도 연습하면서 얼굴 봐야 하는데 어색해지면 어떡해요! 죄송해요... 다음에 다시 나올 때까지 대답 준비해 올게요 팀메이트한테 너네 얘기해도 괜찮은지 확인도 받구...

킬... 킬이라뇨 이런 질문이 대체 왜 있는 거예요 ㅠㅠㅠ ㅋㅋㅋ 한 명이라도 없으면 안 되는 소중한 팀메이트들인데... 누구는 제가 적응 어려워서 겉돌고 있을 때 앞장서서 다가와 줬고 누구누구는 슬럼프 때 정말 도움이 되는 조언을 주고 용기를 불어넣어 줬고... (진심으로 난감해하면서 땀 뻘뻘 흘리다가 퍽도 못 말했으면서 킬도 회피하면 안 된다고 쿠사리 먹음) 아~~~ 어떡하지 진짜... ㅋㅋㅋ ㅠㅠㅠ 그럼... 그럼 미안하지만 밥으로 할게요 왜냐면 이 토크쇼 처음 나가는 선수는 골 세리머니 하면서 등장해야 한다고 저를 속인 사람이 밥이거든요 (얼굴 새빨개짐) 대신 밥한테도 저를 킬해도 된다고 전해 주세요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속고 잘 울고 은근 산만한 진지충 바보아기밤톨인 거 다 알려져서 사람들이 방송 나올 때마다 엄청 놀려먹었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방송일 때는 가끔 룸메인 태섭이가 실시간으로 전화해서 정우성 또 속냐 그거 아니라고!!!!!! 사자후 지르는 것도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