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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 04:04
손 더듬어서 옆에 누운 우성이한테 기대면
우성이 기다렸단듯이 명헌이 안아서 토닥토닥 해주겠지
반쯤 자느라 입술 뿅 튀어나온 명헌이 이마에 뽀뽀 쪽 해주고 다정하게 물어볼거임


왜애 우리형 무슨 무서운 꿈 꿨어요?


이명헌 우웅..우성이 어깨에 볼 부비적거리면서 품에 더 파고들었음
놀라서 자다 깬게 짜증났다가 금방 잦아들겠지
안방 문 가리키면서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명헌이 겨우 말할거임


우성이..칼들고 저어기서..

ㅋㅋㅋㅋ내가 나왔어요?

웅..근데 위에 아무것도 안입구..피범벅에..

뭐야ㅋㅋㅋ그럼 야한꿈 아니에요?

..몰라 무서워어..


깊은 잠에 잔뜩 빠져서 발음이 서서히 뭉개지더니 이명헌 다시 금방 잠들어버릴거임
반응 귀여워서 좀 놀려줄랬더니만 형?혀엉? 불러도 아무 대답이 없겠지
우성이 씩 웃으면서 겨우 꿈 하나에 무섭다고 안겨대는 형아 토닥여주면서 이젠 누가 애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근데 그거 꿈 아니겠지


정우성 최근 들어 집요하게 명헌이한테 연락해대던 형 전남친 직접 처리하고 오는 길이었음

겨우겨우 형 재워놨더니만 새벽에 자꾸 연락을 해대잖아

우리 형은 까맣게 모른채 내 품에서 잘 자고 있는데


우성이 잠든 명헌이 이마에 키스했음 피묻은 몸이 고양감에 젖어서 그대로 형 따먹을뻔 했던걸 하필 명헌이 봐버렸나봐

뭐 아무래도 좋음 무심결에 우성이한테 겁먹는 형 모습 보는 것도 즐거우니까


이명헌은 그냥 정우성 손 안에 얌전히만 있으면 됨





우성명헌 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