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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 01:53
웨딩아일 걷는 태섭이는 약간 루즈핏에 무늬도 화려한 반팔반바지 정장에 선글라스까지 끼고 있고
대만이는 콱뚝딱 쓰리피스 정장에 목까지 단추 채우고 넥타이에 포켓스퀘어까지 하고 있으면 좋겠다...

걷는 것도 태섭이는 약간 설렁설렁 걷고 대만이는 약간 긴장한 거 티나게 목에 힘 주고 걷겠지.
대만이는 누가 봐도 평소에 어느 정도 얼굴에 깔려 있던 장난기도 긴장으로 싹 날아가 버린 거에 반해
태섭이는 막 하객들한테도 웃어 보이면서 엄청 여유로워 보여서 다들 쟤 신났네...하고 생각하는데...

서로 반지 교환할 때 대만이가 잡은 태섭이 손끝이 파르르 떨리고 있어서 대만이가 일부러 꽉 잡아줌.
그때서야 식 시작하고 난 뒤 처음으로 태섭이가 대만이 눈 처음으로 똑바로 바라보는데.. 씨익 웃어주는 대만이.

그때부터 태섭이 속으로 아.. 비상이다 싶었는데 선서하다가 결국 울컥하게 되는 거
그런데 죽어도 남한테 약한 모습 보여주기 싫어하는 태섭이 알아서 하객들 볼 새라 목 막힌 태섭이 얼굴 큰 손으로 싹 덮어서 자기 쪽으로 끌어당겨서는 갑분 뽀뽀 갈겨 버리는 대만이.

태섭이 눈물 한방울 흘렀는데 그거 이미 대만이 손에 가려져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너무 놀라서 나올 눈물도 쏙 들어가버림ㅋㅋ


태섭대만 료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