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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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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재활 끝내고 돌아와서 윈터컵 전에 올스타전 행사가 첫 공식일정이었는데 그때 이미 카나가와 공식 아픈손가락에 전국막내라서 명예아기원숭이어머니회 소속 선수만도 한가득임. 결승이 카나가와 대 아키타여서 이미 재활 기간에 문병을 정기적으로 가고, 아키타 쌀 공수해서 지금까지 먹이고 있는 현철현필네 집 말라깽이 비공식막내로 등극해 있어서 대기실에서 다들 훈훈하게 백호 머리 복복복복 쓰다듬어 주고 있었지. 너에게는 미래가 있다고 그래잖아, 아카보즈.





아키타 올스타는 죄다 산왕인데 딱 한 선수만 비산왕이었음. 뭔가 다들 자기만 빼고 훈훈한 것도 싫고 카나가와 기를 꺾으려면 저 빨간머리가 약점인가 싶어서 음흉하게 시비 걸겠지.

"그거 하자. 밸런스 게임."

야, 서태웅. 내 친구가 신라중 네 선배였어. 뭐, 기억 못하겠지. 너는 싸가지가 없으니까. 너 강백호 재활때부터 죽고못살았다며. 그럼 어디 해봐.

"농구 VS 강백호"

태웅이가 경멸의 눈으로 보는데 호장이가 뛰쳐나가려는걸 정환이형이 "저런 질문을 하는 놈은 생각이 어려."말리고 있고, 수겸이가 고라니 표정으로 쳐다보는데 대협이는 자기가 바다에서 해결해버리겠다고 눈은 안웃으면서 웃었겠지. 북산즈가 태웅이한테 대답하지 말라고 하는데 태웅이가 그러겠지.

"똑같은걸 두번 물어보다니 멍청한 놈이네."

얼굴이 벌개진 아키타의 그 비산왕모브가 이번에는 백호 물고 늘어지겠지.




"야, 강백호. 너도 해봐. 산왕전 VS 등."

태웅이가 튀어나가기 전에 뭔가 작은 덩치의 재빠른 선수가 모브를 덥쳤겠지. 낙수가 참지않음. 결국 대기실 소동으로 비산왕 선수는 올스타에서 제명되고 낙수는 근신처분 받게 생겼는데 백호가 안선생님이랑 도감독 잡고 울어서 감독들 회의끝에 주의 조치로 끝남.




재생다운로드583F290A-3EEF-480A-897B-E183D24C141D-1.gif
돌아온 전국막내를 울리면 어떻게 될지 어디 해봐. 카나가와와 아키타선수들이 백호가 아까워서 북북도 아니고 복복 쓰다듬었지. 백호의 바스켓인생에 흐르던 슬픈 곡조가 경쾌하게 울려퍼지는걸 다들 마음 속으로 듣고 있었지. 너와 많은 경기에서 부딪힐 거다. 생명을 걸지 않아도 되게, 동료를 더 믿고, 이제는 파트너를 얻은 너를 더 믿을 너를 알아서 백호의 바스켓인생의 곡조가 바뀐 것을 다들 기뻐하면서. 태웅이의 귀에 울리는 멍청이왈츠도 귀엽긴 마찬가지였지. 농구와 인생이, 도약하기 위해 잠시 떨어졌던 순간을 견딘 빨간 아기 재활왕이 복복 쓰다듬을 받으며 헤~ 웃었지.





루하나
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