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이 보고싶다. 그 말 듣고 그럼 헤어져용 하는 명헌이도 보고싶다. 왜요? 형 나 좋아하잖아요. 하는 우성이한테 만나지도 못하는 애인 기다리면서 대학 다닐 생각 없어용. 헤어져용. 하는 명헌이... 둘 다 지금 이 상황 이 대화 되게 마음에 안 들겠지ㅋㅋㅋㅋㅋ 안 돌아올거라고 통보하는 정우성도 그럼 헤어지자는 이명헌도ㅋㅋㅋㅋ

형 나랑 헤어지고 다른 사람이랑 연애하려고요?
글쎄용. 좋은 사람 있으면 하지 않을까용.
형은 나 좋아하잖아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 모르나용?

하면서ㅋㅋㅋㅋㅋ 출국하기도 전에 헤어질 기세로 싸울 준비 끝낸 우명... 그러다 우성이가 먼저 웈켙테야루 표정으로 형, 근데 연애할 시간이 있어요? 저는 그 시간에 연습 조금이라도 더 할건데. 하고 공격하면 좋겠다ㅋㅋㅋ 그게 이명헌 귀에는 '나는 연습하려고 이렇게 독하게 마음 먹었는데 형은 벌써부터 연애할 생각뿐이냐 그래서 프로 가겠냐...' 로 들려서ㅋㅋㅋㅋ 평소라면 다른 사람이라면 안 넘어갔을텐데 하필 사랑하는연하에이스남친이라ㅋㅋㅋㅋ 그래용. 헤어지지말아용. 드래프트 전에 헤어지자고 말 꺼낸 쪽이 소원 들어주는걸로. 하고 받아주는 이명헌ㅋㅋㅋㅋ

그렇게 이상한 계약 맺은채로 우성이 미국 가고 덕분에 친구들 캠퍼스에서 온갖 흑역사 만들 동안 우명은 개끔찍농살마 모드로 운동 개빡세게 하면 좋겠다. 그러다... 3년차쯤... 소원 말하라고 전화 오는... 그렇게 끝나면서 시작하는 우명...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