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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9 21:20
"우성, 곧 미국에 가야할 너에게 나는 오히려 짐일 ㅃ"


"그 패턴은 이미 알고 있어."


형이 내 고백을 차서 평생의 한으로 남아 국가대표 소집에도 돌아오지 않고 명절에도 광철미사 안보러가고 설날에 떡국도 안먹고 세벳돈도 안받고 평생을 18살의 정신수준으로 살아가다가 형 나중에 결혼한다고 청첩장 나눠줄때 다시 머리 빡빡 밀고 상간남 되는것 보다 형이랑 알콩달콩 연애하면서 서로 농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하루하루 영상통화도 하면서 건전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며 지내는게 훨씬 더 좋은거라구요!






"하지만 나는 남자고 ㄴ"


"그 패턴도... 뻔해!"


요즘같은 시대에 남자니 여자니 무슨 구분이 필요해요 남자가 남자를 사랑할 수도 있는거지 왜 굳이 남자는 여자를 사랑해야한다는 편견이 있는거죠? 심지어 저는 자유의 나라로 가서 시민권도 따낼 예정인데 이런 저에게 유교사상을 들이미는건 아주 큰 실수라고 보거든요? 무엇보다... 어제 나랑 키스할때 좋다매!
키스에 환불이 어딨어요!!!





"미국이랑 한국은 거리가 너무 멀고 애초ㅇ"



"그 패턴도 전부 알고 있어."


저 돈 많거든요? 유학도 전액등록금 면제로 가는거고 이 비행기도 나라에서 보내주는거고 꽝철도 돈 엄청 잘벌어요! 아빠 그치? (광철끄덕) 심지어 나라에서 매달 보내주는 유학지원금 120만원! 형네 집도 춘천 아키타 3대부자 이씨집안 막내아들! 지금 저랑 사귀면 애틋함이 3배! 이래도 놓칠거예요? 형 미국 맥도날드 버거 먹고싶다면서요! 맛이 얼마나 다른지 궁금하다면서! 형네 아버지한테 혼났을때 이제 쓸쓸하게 노래장 가서 붐바야 부르지 않고 꽝철이랑 같이 밥도 먹고! (음!) 꽝철이랑 싸우나도 가고!!! (으음!!) 꽝철이랑 원온원도 하고!!!!! (으으으음!!!!!) (여보! 조용히해요!) 형 미중년 좋아한다면서요! 미리 맛보기로 체험도 해요! 이거 진짜 거저주는거 아니예요!?!?






"너에게는 나보다 더 작고 귀여운 여자애가 어울ㄹ"


"이 패턴도 이젠 끝이야!"


난 키 작은 사람 싫어요! 내 취향은 햐앟고 늘씬하고 예쁜 입술을 가진 똑똑한 사람이라고요! 형도 형보다 작고 재빠른 타입 싫어한다면서요! (그건 농구할때ㄱ) 어떻게 내 취향이 작고 귀여운 타입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거죠? 그리고 형도 작고 귀엽거든요? (야야! 낙수야 참아라!) 급식 메뉴 보면서 찌푸리는 눈도 귀엽고! 말 끝마다 뿅 할때 입술도 귀엽고! (왐마야...) 제 슛 막을때 키 안닿아서 매번 손 끝에서 실패하고 엉덩방아 찧는것도 귀엽고! (야야! 명헌아 니가 봐주자!) 너무너무 귀엽다고요! 형은 뭘 해도 다 잘생기고 귀여워요!! 농구 잘하고 똑똑하고 어른스럽고!
완전히 내 취향인데 어떡하라고!








....




왐마야......





"ㄱ"


"아니."


"ㄱ.."


"아니!"


"ㄱ...!"


"아니!!!!"



"조용히해봐 뿅!!!!"




딸꾹.....


꾸짖을 뿅에 공항은 정적...




"이제 다 간파되었으니 정우성한테는 숨길수도 없겠다 뿅."




그래





나도 너 좋아해







"........................뿅"



"........"





너 울어?



순식간에 울음바다 되는 정씨 일가
ㅋㅋㅋㅋㅋㅋ 우덩아 드디어 성공했구나!!!!



그날 영상통화 꼭 해야된다면서 신신당부하고 끝끝내 공항에서
뽀뽀한걸 마지막으로 2년 롱디 3년 동거 4년연애 끝에 결혼
하는 우명....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