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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9 20:40
거의 뭐 세 달동안 끙끙 혼자 앓고 아무렇지 않은척 지내다 날씨 좋은 주말에 늦잠자고 일어나서 둘이 대충 냉동파스타 돌려먹고 티비에서 틀어주는 영화 소파에 늘어져서 보다가 정우성 쳐다도 안보고 얼굴 슥슥 긁으면서

우성아 사귈까?

이럴듯. 우성이 눈 땡그래져서 야 너 송ㅌㅌㅌㅌ채태섭 너 누가 고백을 그렇게 야!!!
펄쩍 소파에서 뛰더니 우당탕탕 화장실로 들어감
아 조졌네 괜히했나.... 싶을때쯤 빤딱빤딱 세수하고 몰골을 되찾은 우성이가 또 우다닥 팩붙이고 지가 제일 아끼는 옷 꺼내입음. 너 뭐 어디 나가냐?
소파에 앉아있는 태섭이 티비 못보게 바로 마주보고 앉아서
추한 몰골로 고백을 받을 순 없어 다시해!!
이럴듯ㅋㅋㅋㅋㅋ
아 왜에 아 내가 할테니까 송태섭 씻고와ㅠㅠㅠㅠㅠ옷도 그거 늘어진거 입지 말고 갈아입어ㅜㅜㅜ브이넥 쇄골까지 파인 그걸로ㅠㅠㅠㅠㅠ
너 그거 싫다매
내가 보는건 좋아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