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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6 12:44
태섭이랑 데이트도 나가고 오붓한 시간도 보내고 싶은데 둘만 나가려고 할때마다 태섭이 그래? 그럼 태웅이한테 연락해볼게 하잖아 혼자 남는 후배 걱정하는 태섭이 상냥해! 싶으면서도 그래도 단 둘만 나가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임
근데 이제 강백호가 온다는거지 심지어 그 서태웅이랑 사귀는 사이임 서태웅 한 달 전부터 방청소 하는걸 보니 어지간히 기대중임 이제 백호 오면 커플끼리 둘둘씩 지내겠네 하고 태섭이와의 행복한 핑크빛 나날들을 꿈꾸는 우성이겠지

그리고 백호 입국하는 날 다같이 공항에 갔는데 미국에서도 머리 하다는 더 큰 빨간머리는 저 멀리서도 눈에 띄었음 강백호! 하고 부르자 티라노 처럼 짐가방 들고 뛰어오잖아 백호가 료찡! 하면서 태섭이 안으려다 뒷덜미가 잡혀 급 턴 해 태웅이랑 안게됨 우성이 순간 자신이 본게 뭐였지? 싶어짐 태섭이랑 백호랑 친한가보네 그것보다 익숙하게 자기쪽으로 끌고 오는 서태웅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은데...

첫날은 백호 왔다고 거하게 차려서 먹고 마시고 신나게 놀겠지 진짜 나도 같은 집에서 살아도 돼? 하고 묻는 백호한테 태섭이가 고럼고럼! 하고 크하항 웃음 둘이 어깨동무도 하고 난리도 아님 우성이는 평소엔 어른스러운 태섭이 친한 후배왔다고 풀어진걸 보며 자기도 즐거워 하겠지 그렇게 좋을까ㅎㅎ 하고 있는데 그 옆에서 태웅이는 말줄임표 찍으면서 태섭이랑 백호 보고 있을거같다


둘이 많이 친한가 보네 하기는 했음 무슨 요리하나를 만들고 하이파이브를 하지 않나 얼굴만 봐도 킬킬 웃어댔으니까 근데 오는 주말에 드디어 이번엔 태섭이랑만 보내야지 했더니 강백호랑 송태섭 둘만 아침부터 홀라당 나가버림
서태웅 백호가 남긴 메모지 들고 구기고 있음 사태파악 안된 우성이 뭐야 왜 둘이 나갔어? 하고 물어보면 태웅이 저음 목소리로 둘이 많이 친해.. 하겠지 딱 보기에도 친해보이긴 했는데... 자신이 생각한거보다 더 친한거였음 심할정도로
태섭은 러닝할 때 빼고 다른 파티나 클럽을 즐기는 타입도 아님 근데 백호 오자 헤헤실실 거리며 가자 백호야! 하고 있는거지 우성이는 그런 태섭이 처음 보는거겠지 자기 앞에서 쑥쓰러워하고 다정한 모습은 봤지만 머리풀고 바보짓 하는 송태섭이라니...

우성이 서태웅 붙잡고 니 애인이라며! 니가 챙겨야지! 하는데 백호가 태웅이는 파티 데려가면 노잼이고 잠만 잔다고 안데려감 서태웅도 이 상황이 좋겠냐고 얘도 통모짜쿨냥이 돼서 죽을맛임 태웅이 우성이 보면서 그러니까 니가 도와줘야 된다고 우리가 힘을 합쳐야 된다고 할거 같다

북산시절엔 불가능 했지만 이번엔 되겠지..

우성이 충격과 반전에 경악스러운 표정 짓겠지 그러니까 북산시절 부터 둘이 놀러다닌걸 못막은거라고? 여기와서 나까지 거기 엮이게 된거라고? 자신은 백호가 와서 태웅이를 태섭으로부터 떨어트리려 했지만 서태웅은 자신을 이용해 태섭을 백호로부터 떨어트릴 계획이었던거지...

뻔뻔하고 당당하게 태섭선배 빨리 데려가라고 눈치주는 태웅이 때문에 내가 왜...? 싶으면서도 자기도 태섭이랑 있고 싶어서 있는 수 없는 수 다 쓰는 우성이 보고싶다
너는 오랜만에 온 후배한테도 질투하냐며 태섭이한테 한소리 듣는것도 우성이 몫이겠지 그 틈에 봐 둘이 들어간데 자리 비켜주자 하고 손쉽게 백호 홀라당 데려가는 태웅이면 좋겠다 재주는 우성이 부리고 콩고물은 태웅이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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