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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5 14:47
우태 둘이 사귈때는 싸섹싸섹사랑과전쟁에 로코에 다 찍다가
이것저것 할거 다 하고 진짜진짜 마지막으로 헤어지면
둘이 길게 얘기하고 서로 앞날 응원하면서 어뭬리칸스타일로 잘 지낼거 같음
둘 사이에 2세 있고 헤어졌어도 그럴거 같음
결혼한건 아님. 주위-쌀국-에서 애랑 결혼은 별개지ㅇㅇ 이래서 그런가보다하고 둘도 딱히 결혼엔 별 생각 없이 지냈음
2세 2~3살쯤에 헤어졌는데 우성이가 아빠로서는 잘함. 애도 종종 보러오고 주말에 데리고 나가서 놀기도 하고 가끔 셋이 가기도 함. 근데 ㄹㅇ둘 사이에 예전같은 감정 전혀 안생김. 그래도 서로가 저녀석이 2세에게 좋은 부모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함ㅇㅇ
우성이는 모브 만나 결혼하고 딸도 생김. 언젠가의 주말에 우성이 태섭이네로 오면서 모브도 인사시킬겸 데려오고, 우성이 모브 2세 셋이서 놀러나가기도 했을 듯. 2세는 처음엔 좀 서먹서먹했다가 모브가 살갑게 잘 챙겨주고하니 맘열고, 나중에 동생 생긴것도 신기해하며 좋아함. 우성이네랑은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데 동생 줄거라고 그림도 그리고 선물도 챙기고 그러겠지.

그게 2세 5~6살쯤인데 그 때 쯤 태섭이네에 코치연수차 쌀국 온 대만이가 얹혀살게 됨. 고딩때 둘이 썸만 타다가 태섭이 쌀국 오면서 흐지부지되고 지금은 선후배로 잘 지내는 상태임. 대만이 2세랑도 잘놀아주고 2세한테도 대만이는 좋아하는 삼촌이겠지. 한 지붕 아래서 살다보니 제대로 다시 눈 맞을수밖에 없다. 태섭이가 난 애도 있고 형은 다른 좋은 사람 만나라고 거절하는데 그게 뭔상관이냐며 난 2세한테 좋은 아빠 될 자신 있다웅앵하면서 밀어붙이겠지. 대태 사귀는거 첨엔 2세한테는 비밀로 했다가 요리할때 슬며시 허리에 손 두르는거 발견한 2세가 삐딱한 눈썹으로 둘이 지켜보는것도 모르고 쪽쪽 뽀뽀하다 금방 들켰겠지 머. 그래도 이미 놀아주면서 점수 많이 딴 대만이라 셋이 잘 지낼듯.

대만이 연수받던 팀에서 잘 해가지고 원래기간 2년 끝나고 보조코치로 계약해서 지내다가 다른 팀에서 제의 들어와서 또 1~2년 더 지낼 듯. 사실 말단 코치면 월급 크진 않은데 태섭이네랑 있을라고 마다않았겠지.
그러다 국내팀에서 코치 제의 들어오는데 안감독님이 맡던 팀에다가, 다가오는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거다 선언해두신 상태라 사실상 후임으로 가는거임. 외부공표는 안했지만 계약서에도 어쩌구저쩌구 하지 않는 이상 xx년에 감독직 계약한다는 내용도 명시됨. 사모하던 감독님 모실 마지막 기회라 대만이 귀국하기로 결정하는데 같이 가자고는 못함. 태섭이도 여기서 지금은 자리 잡았고 2세도 아빠 우성이는 여기있으니까. 혼자 소파에서 한숨 푹푹 쉬는 대만이 옆에 2세가 다가와서 물어보겠지 왜 그러냐고. 대만이 2세 머리나 쓰다듬어주면서 아무말 안하는데 나중에 태섭이가 말해주겠지 대만삼촌은 곧 귀국할거야, 하고. 그럼 2세가 눈 똥그랗게 뜨면서 우린 안가? 하면 좋겠다. 아빠랑 대만이 나 셋이 family같았다고 하면서. 태섭이 그날 저녁에 얘기 전해주면서 우리가 같이 가도 되겠냐 나도 마침 일 얘기 오가는 곳 있다고 하는데 대만이 벌떡 일어나서는 가방뒤져서 반지케이스 하나 꺼내오더니 무릎꿇고 덜덜 떨면서 나랑 결혼하자... 내가 지금 반지가 이거밖에 없지만 일단 한다고 해주라 함. 태섭이 웃으면서 받아주는데 그거 요번시즌까지 코치했던 팀 우승반지ㅇㅇㅋㅋㅋㅋ

그렇게 셋이 귀국하기로 결정하고 가기 전에 우성이랑 2세 여행가기로 해서 데리러 오는데 대만이가 문열어주겠지. 둘도 국제경기 같이 종종 차출되곤 해서 구면이라 적당히 스몰토크 하다가 쿠당탕 2세 뛰어나가면 대만이랑 우성이 악수하는데 대만이가 주말에 애 잘 부탁한다하면 우성이가 나야말로 앞으로 잘 부탁한다 하겠지. 말그대로 앞으로의 2세를 잘 부탁한다는 의미로. 뒤늦게 바래다주러 나온 태섭이랑도 인사하겠지 결혼 축하해. 태섭이도 웃으며 고마워, 대답함. 우리 그 때 참 좋았고 2세의 부모인 니가 지금도 잘 살고 있어서 다행이다. 딱 그런 느낌으로 서로 인사해주는거.
우성이랑 2세 계곡 캠프가는데 불피워놓고 둘이 도란도란 얘기하다가 우성이가 2세야 나 안보고싶겠어? 하는데 2세가 그러겠지 우성이는 ㅇㅇ이(우성모브딸)도 있지만 태섭이는 나밖에 없잖아. 우성이가 2세 다 컸다는듯이 머리 헝클이면서 대만삼촌이 잘해준다고 나 잊으면 안된다! 이러는데 당연하지 아빠는 우성이인걸. 하면 우성이 흐어어어엉 울어가지고 2세가 우성이 큰 덩치 끌어안고 토닥토닥해줄 듯.

어느날 학교에서 부모님 부르는 일에 태섭이 시간 안된다해서 대만이한테 '대만아빠, 그럼 아빠가 와줄 수 있어?' 해서 어엉...하고 대답하는데 돌아서서 입에 주먹 물고 감격했으면. 왜냐면 2세가 쌀국에서 영어쓸땐 그냥 대만이라고 부르고 귀국해서는 대만삼촌이라고 했어가지고 대디든 아빠든 입밖으로 낸건 처음이라서. 이후엔 자연스럽게 대만이한테도 아빠라고 부르고 다들 행복하게 잘 살았겠지.




믣 존나 달리고났더니 떠올라서ㅋㅋㅋㅋ
우태대...인가?
우성태섭? 대만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