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작이름 주의
- 캐붕 및 날조 주의


성인이 된 루카와와 ts하나미치가 카페에 앉아있는데 루카와가 하나미치에게 먼저 말꺼냄. 나랑 사귀는척 해줘라는 말을.

"뭔소리냐? 사귀자고? 미쳤냐?"
"사귀는 척 이랬지 사귀자고는 안했다."
"갑자기 왜?"

농구에 집중하고 싶은데 자꾸 연애니 뭐니 주변에서 귀찮게 군다고 하는 루카와의 말에 재수없음을 느낀 하나미치지만 계속들어줌.

"사쿠라기, 너도 어쨌든 여자니깐 너랑 있으면 너랑 사귀는줄 알고 주변에서 귀찮게 안하겠지."
"어쨌든 여자는 뭐냐. 이자식 진짜 재수없네."
"내여자친구인척 해줘. 너도 지금 애인없잖아."

재수없는 녀석이지만 루카와말대로 사귀는 애인도 없고 오죽하면 나한테 이런말까지 하나 싶은 생각도 있어서 그래라 하고 루카와 말대로 여자친구인척 해준다고 승낙하는 하나미치였음.

"근데 나 애인 생기면 그때는 못해준다. 이거 내가 그만한다고 할때까지만이야."
"너한테 애인이 생길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게 할게."

이자식이 계속 재수없게 구네. 확 철회할까보다 라고 생각했지만 루카와가 주머니에서 케이스 꺼내 하나미치 손 잡고 손가락에 반지 껴줌.

"뭐,뭐냐. 이건."
"커플반지."
"왜 해야하는데? 반지 끼기 귀찮은데."

이왕 하는거 확실히 해두고 싶어서 라는 루카와한테 커플그런게 뭐 대단한거라고 하면서 루카와가 껴준 반지 보는데 빨간 보석 이였음.

"루비?"
"가넷."

뭐냐 그건? 라는 하나미치의 말에 보석중 하나인데 넌 그냥 끼기만 하면 된다고 말하는 루카와.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보석이라는 말에 비싼건가 싶어서 잃어버리면 안되겠네 라고 생각하는 하나미치였음.

"그럼 척이긴 하지만 잘부탁한다."
"어.. 그,그래 잘부탁한다."

그렇게 사귀는 척 하는 루카와와 하나미치였음.

생각보다 사귀는 척 하는 기간은 오래됐음. 사귀는 척 이라고는 하지만 두사람의 일상생활에 큰 변화는 없었기도 하고. 그냥 두사람이 같은 반지를 끼니 주위에서 사귀는 거냐고 주목받기도 하고 그렇다고 말하니 주위에서는 사귀는 사이라고 알고있음.

어느날 하나미치가 오랜만에 농구부 선배인 미야기와 미쯔이를 만났음. 하나미치가 미야기랑 미쯔이 만나는데 루카와 너도 갈꺼냐고 물었지만 안간다고 해서 이렇게 셋이 만나게 됨.

"그렇게 붙어 다니더니 결국사귀네."
"어?어.. 뭐."

고등학교 들어와서 엄청 붙어다니기는 했음. 1학년때는 엄청 싸웠는데 2학년때부터 싸우는게 줄어들고 하나미치가 조금 어색해 하긴 했지만 3학년때는 그냥 절친 지금은 이런 사귀는척도 가능한 사이가 됐다고 하나미치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주변에서는 그게 아니였나봄.

"하긴 2학년때부터 루카와가 달라지긴 했지. 네가 아무리 시비걸어도 받아주고."
"내가 언제!! 그녀석이 시비걸었지. 재수없게 굴고."

1학년때는 그런적도 있었지만 2학년때 갑자기 달라진 루카와의 행동을 보고 놀러온 미쯔이한테 하나미치가 밋찌 여우놈이 이상해라고 하면서 달라붙었지 않냐면서 기억 안나냐고 놀리는 미쯔이에 기억 안나 라고 하지만 사실은 전부 기억나는 하나미치.

"그래도 2학년 여름방학 끝나고 나서는 하나미치 행동도 꽤달라졌어요."

원래는 미야기랑 미쯔이 한테만 밋찌~ 료칭~ 나힘들어 음료수 사줘 라고 칭얼됐던 하나미치가 그때부터는 루카와한테도 여우야 나 목마르다 라고 아주 자연스럽게 달라붙었다고 하면서 계속 과거 추억 얘기 꺼내는데 추억 얘기 꺼낼수록 하나미치 얼굴은 빨개져서 어쩔줄을 몰라함. 그나마 루카와가 이자리 안나온게 다행이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창피한 하나미치.

"그건 아 그 여우놈이 드디어 이 천재인 하나미치에 대단함을 깨닫고 자세를 낮춘거지. 그래서 나도 받아준거고. 난 너그러운 천재니깐."
"그러고보니 3학년때는 찾아가보니깐 이제는 자연스럽게 서로 이름 부르고 있더라."
"아 그렇네. 그 여우라는 호칭 진짜 오랜만이다."

3학년되서 어느순간에 루카와가 멍청이 대신 사쿠라기라 부르니 하나미치도 루카와라 부르고 성인되서는 그게 당연하게 되어버렸음. 그러다보니 과거 기억하다가 오랜간만에 하나미치 입에서 여우 호칭이 나오니 그때가 그립네 라고 하하하 웃는 미쯔이와 미야기.

"료칭, 밋찌 아저씨같아. 나이들어보여."
"아직 파릇파릇한 20대 거든!!!"
"선배는 몰라도 난 몸도 마음도 더 젊어!!"
"아니 이자식이!!"

서로 자기가 더 젊다고 싸우는 둘보고 저러니 더 아저씨 같다고 느껴지는 하나미치였음. 서로 유치하게 싸웠다는걸 느꼈던건지 잠시 헛기침을 하다가 미쯔이가 하나미치한테 다시 말걸음.

"근데 그 커플링 사쿠라기가 하자고 한거냐?"
"아니. 루카와 녀석이 직접 준건데."
"그녀석 생긴것과 다르게 꽤 연애에 신경쓰는 타입인가 보네. 그거 가넷이지?"

오 밋찌 한번에 알아맞췄네 하고 박수쳐주는 하나미치와 내가 꽤 섬세한 사나이지 하고 우쭐대는 미쯔이. 왜 이런걸로 우쭐대는거지 하고 한심하게 보는 미야기는 덤.

"난 루비인줄 알았는데."
"빨간색이면 다 루비냐. 이섬세하지 못한것들."
"아까부터 선배는 왜 우쭐거리는건데요. 그냥 커플링 아니예요?"

아니라고 갸넷은 1월달 탄생석이라고 말하는 미쯔이와 미야기와 하나미치는 오 그런거였어 라면서 미쯔이 말 경청중.

"아, 그러고보니 루카와 생일 1월1일이다. 설날이라 엄청 웃었는데 그러는 멍청이 넌 만우절 아니냐고 했던 적 있었어."
"나름 탄생석으로 반지 맞췄다 이거군."

미쯔이는 4월달 탄생석이 다이아 인거 알고 루카와 이녀석 다이아는 결혼반지로 준비하려고 커플링은 자기 탄생석인 갸넷인건가 라고 생각들어 귀여운놈들 라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아 후배놈들도 이렇게 연애하는데 난 지금 뭐하나 갑자기 서러움을 느껴서 우울해하는걸 하나미치와 미야기가 하는수없이 위로해 줬다고 함.

헤어질때 미쯔이가 결혼식 우린 vip자리 줘야한다 라고 말하면서 하나미치한테 그렇게 말하고 셋은 헤어졌는데 웃으면서 그냥 넘겼지만 하나미치는 그럴일 없다고 생각함.

'그냥 사귀는 척 하는거지 사귀는것도 아닌데.'

그날 침대에 누워있는 하나미치는 반지를 보며 생각했음. 빨간 보석 그냥 루비같은건줄 알았는데 갸넷이라는 루카와의 탄생석 인줄은 몰랐음. 이정도면 루카와도 우연이 아니라 알고 반지 직접 맞춘거겠지. 사귀는 척 하는 중에도 이정도면 루카와는 진짜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어떤 반지를 주고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행동을 할까. 그게 누가 됐던 자신은 아니겠구나 그러니 이런 부탁 하는거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하나미치는 잠이 들었음.

그날 하나미치의 기분은 최악이였음. 꿈자리부터 별로였음. 잠자기전부터 루카와를 생각해서 인건지 꿈에서까지 루카와가 나타났는데 누군가와 같이 나타났는데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상대가 여자인건 알 수 있었음.

'뭐냐. 너. 갑자기 나타나서는.'
'이거 너한테 줄려고. 이제 나한테 필요없으니깐.'

루카와가 하나미치의 손에 자신이 끼고있던 반지 건네줌. 그리고 자기가 데려온 여자를 소개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해주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너도 행복해라 라고 말하고 사라지면서 하나미치는 잠에서 깨어남. 일어난 하나미치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아침부터 하나미치는 그냥 펑펑 울었음.

"아침부터 울었더니 배고프다."

컵라면에 물부어 익을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손에 끼어져있는 반지가 하나미치에 눈에 보여지니 잠시 넋놓고 반지보다가 반지를 손에서 빼서 서랍에 넣어버리고 다시 컵라면 먹는 하나미치는 컵라면이 불어버려 맛이 없어 다시 펑펑 울었다고 함.

그렇게 뜬금없지만 자신의 마음 깨달은 하나미치는 계속 침대에 누워있는중.

'반지를 돌려줘도 루카와는 덤덤하겠지. 아쉬워는 하려나. 그래도 그동안은 잠잠했잖아. 연애나 결혼얘기도 안나오니 편하다 얘기한적도 있었고.'

너때문에 나까지 연애못하잖아 농담조로 따진적이 있는데 자신이 아니였어도 그동안 넌 차이기만 했잖아 라고 한 루카와한테 얄미워서 나 결혼못하면 너가 나 책임져야돼 라고 말했더니 굳은 루카와의 표정보고 농담이라고 그렇게 정색할정도로 싫냐 라고 그때는 웃으면서 넘어간 하나미치였지만 지금은 가슴아픈 기억이 되버렸음.

마음을 깨닫고 계속 연기할 정도로 자신은 뻔뻔한 성격이 되지는 못한다는걸 아는 하나미치는 이제 이 연기를 그만 해야겠다고 마음먹음.

'...반지 돌려줘야겠지. 그래도 보석이라던데. 아니 근데 무슨 이자식은 연기인척 하는주제에 커플링도 비싼걸 주고있어. 비싼거 맞나. 어쨌든 그냥 이런건 가짜나 주면 되지. 잃어버리면 어쩌려고. 그냥 잃어버렸다고 하고 팔아버릴까.'

반지를 보니 빨간색 가넷이 번쩍거리고 있음. 루카와탄생석이라면서 색은 자신의 머리색과 같은 빨간색인 가넷을 보고 하나미치는 반지를 다시 손에 껴봤음. 자신의 손에도 딱맞고 나름 계속 끼고있어서 정이 들었는데 다시 돌려줘야 한다 생각하니 서운한 마음이 들긴도 함. 그냥 루카와한테 두개다 받아서 가지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다가 헛웃음 짓는 하나미치였음.

그렇게 반지보면서 계속 누워있는데 띵동하고 문자가 와 문자를 보니 루카와인걸 확인했는데 어제 선배들 잘만나고 왔냐는 내용이였음.

'만나고 나서 헤어지면 문자나 전화해.'
'왜?'
'...그냥 해. 기다릴테니깐.'
'그래 알았어.'

"...하아.. 그랬지. 완전 잊고있었네."

사귀는척 이라고는 했지만 그날이후 전화나 문자를 하는게 더 자연스러워져 많은 연락을 했더니 이제 루카와한테 먼저 연락오는것도 자연스러워진 하나미치.

'나 밥먹고 뒹굴거리는데 심심함 놀아줘'
'나 밤늦게 심심해서 나옴. 근데 집 가려니깐 껌껌해. 집데려다 줘. 대신 라면 끓여줄게'

진짜 별별 문자 다했구나 싶어 자신이 여태까지 루카와한테 보낸 문자를 보니 창피하기도 함. 애인도 아닌놈한테 진짜 별별부탁 땡깡 다 부렸구나 싶고. 용케 루카와도 이걸 다 들어줬네 싶기도 하고 생각할수록 별난놈. 연애하기 싫다는 놈이 자기랑 이러고 있는 이상한 여우놈.

그런 생각이 들어서 문자로 여우놈 이라고 보내봤더니 답장으로 왜 멍청아 라고 답장이 옴. 그걸 보고 한동안 웃은 하나미치였음. 그리고 이제 진짜 그만두자 라고 마음먹음. 자신은 더이상 편한마음으로 루카와를 대할 수 없을테니깐.

'나와. 내가 오늘은 너 먹고싶은거랑 하고 싶은거 다들어줄게.'

이렇게 문자를 보내고 약속장소를 정한 후 나간 하나미치는 그래도 그동안 애인인척 해준거긴 하지만 좋은 기억만 남겨준 루카와가 나름 고마운 하나미치는 오늘은 루카와가 원하는거 다 들어줘야지 라고 마음먹고 집에서 나왔음. 하나미치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것임. 하나미치한테 가는 루카와의 주머니속에 하나미치의 탄생석 반지 2개가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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