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53104113
view 1907
2023.07.12 20:28
태웅이 터울 좀 나는 막내라 건장고딩이어도 집안 귀염둥이라서 집에서 다들 웅이라고 부름
처음으로 백호가 태웅이 집에 전화건 날 태웅이 엄마가 웅아~~~ 하면서 태웅이 부르는거 듣고 집에서는 막내라고 엄청 귀여움 받나 보네 생각하는 백호였음

둘이 사귀고 난 뒤로 태웅이 집에 자주 들락날락 하는데 온 가족이 태웅이를 웅이라고 하니까 백호도 실수로 웅이라고 부를뻔한적이 많음.. 뭔가 백호는 여우자식을 웅이라고 부르는게 너무 간지럽지 않냐는 생각이 드는거임 가족끼리 부르는 애칭이기도 하고 너무 다정하고 친근해 보여서..(여우는 어떻고... 염병천병 커플) 근데 그집에만 가면 튀어나오려고 하는거지 다 웅이라고 하니까

2학년 여름쯤 태웅이 집에서 노는데 덥다고 노래를 부르는 백호.. 태웅이는 냉장고 안에 포도주스 있다며 그거 꺼내마시라고함. 근데 하필 부모님이 친구한테 받아온 복분자주가 포도주스병에 들어있어서 그걸 마시게 된 백호.. 마시면서도 포도주스 맛이 원래 이랫나 쩝 하면서 걍 마실듯 주스한잔 거하게 때리고 태웅이 방에서 농구 잡지 보면서 농구얘기하는데 어느 순간 백호가 말이 없는거임 그래서 쳐다보니까 애가 얼굴이 좀 붉어진거 같아

멍청아 덥냐?

태웅이 말에 고개를 천천히 태웅이 쪽으로 돌렸는데 눈이 딱 마주침.. 백호 눈 살짝 풀어져서는

웅아
??

태웅이 지금 잘못 들은건가 싶어서 사고회로가 안돌아감

웅아 히히

히죽거리면서 계속 웅이라고 하는 백호보면서 꼬리펑 냥이 된 태웅이

웅아~~~ 웅아~~~~~~

내심 부르고 싶었는지 거의 뭐 봉인 풀린듯이 웅이라고 하다가 잠들어버린 백호였다.... 백호입에서 나오는 웅이라는 말에 웅이가 이렇게 간질거리고 귀여운 애칭이었나 싶은 태웅이

태웅이 속시끄럽게 해놓고 태평하게 컹컹 거리면서 자는 백호를 보며 일어나면 다시 해보라고 해야지 다짐하는 태웅이였음 하지만 백호는 자기가 언제 그랬냐며 여우자식이 거짓말이 늘었다고 얼굴 뻘개져서는 왁왁댐
백호 기억 안나는 척 했지만 다 기억하고 잇으면 좋겠다 ㅎㅎㅎㅎㅎㅎ
백호 술먹고 살짝 풀어져야 웅이라고 해주는 거 태웅이 눈치까고 술먹은 날에 웅이라고 하는 영상 찍어서 떨어져있을때마다 종종 꺼내보는거지...ㅎㅎㅎㅎㅎㅎ

뇌절 더 하자면 결혼 하고 태웅이 집가서는 웅이라고만 부르고 이름 더 많이 불러서 여우라고는 이제 안부르냐고 심통부리는 태웅이도 보고싶음

태웅백호 루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