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서 언텔은 이렇게 끝났다 몰어쩌고는 시도도 안할거임 얘들아 내 세이브 파일 안에서 그냥 행복하게 살아줘😭
스토리겜 한 번 시작하면 엔딩 볼때까지 못죽는 병 걸려서 2회차로 불살엔딩 볼때까지 내리 달렸는데 진짜 후회 하나도 없다 스포나 공략 안 보길 진짜 잘한듯 끝난 김에 기록용으로 감상 기록한다


1 브금 중에 안들어본게 없었음ㅋㅋㅋ 타이틀 뜰 때 두둥! 하는 것부터 마을 브금이나 적 테마곡까지 너튭에서 개많이 들었던것들이라 이게 언텔 오슷이었다고????? 상태로 내내 플레이함 새삼 진짜 유행했던거 실감함

2 샌즈 말만 들어봤지 이런 캐일줄 전혀 몰랐음 약간 중2감성일줄 알았는데 장난 좋아하는 허허실실 삼촌 느낌임 근데 뭔가 비밀많은,,, 해골뼈다귀한테서 처연중년 향이 나는데 이게 맞는건가 마지막 전투 때 영혼잃고 그냥 다 포기하면 된다라는 대사는 꼴리기까지 했음 이렇게 해골박이가 되는거구나

3 위대하신 파피루스 내 챙

4 언다인 첫 전투때 울고싶었다 컨곶이라 패턴 보는 것부터가 힘든데 커맨드는 뭘 넣어도 똑같고... 체력회복하려고 런한게 정답인거 알았을때 허탈감 장난아니었음
아니 근데 언다인 투구 벗었을때 처음 갑옷입고 과묵했던 무서운 느낌하고는 완전 달라서 좀 깼다가도 보다보니까 설레는데 이거 정상이냐 전투 대사 읽고있으면 투지랑 신념으로 똘똘 뭉쳐있는 강인한 정신력은 물론이고 꾸준하게 노력하고 훈련해서 최고자리까지 갔다는데 그냥 네가 주인공해라 싶을 정도로 멋있었음 게다가 나름 집에 피아노도 있고 무엇보다 알피스 좋아하는 거 존나 귀여움ㅋㅋㅋㅋㅋ

5 메타톤 변신한거랑 싸울 때는 더 울고싶었다 제가 다 잘못했으니까 이제 제발 넘어가게 해주세요<이마인드로 1시간은 붙잡고 있었음

6 1회차 후반은 그냥 내내 충격먹으면서 플레이함 왕이 사는 성 안에 토리엘이랑 있던 곳하고 구조까지 똑같은 집 있고 지하에는 내 이름으로 된 관 있고... 그리고 왕 죽고나서는 엔터도 못 누르고 그냥 벙찜 아니 이걸? 초반캐가? 플라위랑 싸우는 건 생각보다 금방깼는데 비주얼이 충격이었음

7 샌즈 전화 받고 > 얘들아 내가 꼭 행복하게 해줄게!!!!! 삘 받아서 바로 불살루트 들어갔는데 아스리엘 전투 때


"하지만 버텨냈다"


이거보고 혼자 감동 먹으먹고... 의지 절대 0으로는 안 깎이는 거 보고 또 혼자 광광 울고... 결계 깨져서 자유됐을 때는 npc들 하나하나 다 대화함 개발자들이 캐릭터들한테 애정 많이 쏟은 거 같아서 좋았음 사소해보여도 이런 스크립트 하나씩 신경써 준게 보이니까 뭔가 고맙기까지하더라 그리고 마지막에 같이 가겠다고 하니까 토리엘 손잡고 가는데...! 거기선 현눈 찔끔났음 폐허있을 때랑 똑같이 파이 놔주고 방 불도 꺼주고ㅠㅠㅠ 엄마ㅠㅠㅠㅠ

8 와 아무튼 진짜 재밌었다 딸리는 어휘력으로 이 말 밖에 못하지만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