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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0 14:47
진짜 좀 좋더라
백군들 백호가 농구부 애들 부르는 대로 부르잖아. 밋치나 료칭이나. 심지어 치수한테도 언젠가 고릴이라고 하고ㅋㅋㅋ

근데 태웅이한테는 여우자식이라고 안 하는게 좀 무언가를 자극함. 백호는 곱상하게 생겨선 얄미운 자식이라 여우라 부른거겠지만 다른 남자애들이 부르기엔 여우란 게 좀 낯간지러운 별명같이 느껴져서 선뜻 부를 수 없는게 좋음ㅋㅋㅋ

태백으로 보면 태웅이를 여우라 부르는 사람은 이 세상에 백호 하나뿐이니 멍청이와 나만의 특별한 호칭처럼 들릴거고, 호백으로 보면 호열이가 태웅이랑 가까워지다못해 애인이 되어도 질투는 하지 않지만 마음속 깊은 곳엔 차마 그 여우란 별명까지 따라부르기는 씁쓸한 최후의 보루같은 느낌이란 말이지

나중에 호백 잘되더라도 호열이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백호가 붙여준 별명으로 똑같이 부르는데 태웅이한테만큼은 그냥 서태웅 할거 같음. 백호가 여우자식 어쩌고 하면 심지어 태웅이도 아니고


- 그래서 서태웅이 뭐래?


끝까지 풀네임으로 부를거 같다고ㅋㅋㅋ





태웅백호 호열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