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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테 경의 삶과 고난이라는 게임이고 판타지 세계에서 네가 한 사람의 일생을 선택하는 게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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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시작해서 나이대에 따라 할 수 있는 선택이 다른데 정말 한 사람의 일생을 사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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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 내용을 살짝 설명하자면 주인공은 형이랑 누나가 하나씩 있고 집안 사정이 다른 사람들이랑은 좀 다름
이 세계의 인간들은 혈통을 통해 귀족의 작위를 받는 검공귀족(이름에 엘이 들어감)과 평민이 공부해서 귀족의 작위를 얻은 법복귀족으로 나뉘는데 주인공 브란테는 법복귀족인 아버지가 평민 어머니와 재혼하면서 태어났음
할아버지는 가문에서 처음으로 법복귀족의 작위를 얻은 사람이고 브란테 가문의 명예를 드높여 검공귀족의 이름을 얻어내는 것이 일생의 목표인데 아버지가 자식이 딸린 평민과 재혼해서 가문의 평판을 엄청나게 깎아먹었으니 당연히 어머니를 싫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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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브란테는 귀족에게서 태어났어도 평민임
가문에서 어떤 행사가 있을 때 누나인 글로리아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게 다락방에 숨어있는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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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 싸워도 형은 태생부터 귀족이기 때문에 주인공만 혼난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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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가게에서 귀족 아이와 시비가 붙었을 때 옆에 귀족인 아버지가 있었음에도 주인공이 평민이기 때문에 귀족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기도 했음
이런 식으로 불평등한 사회에 각 계층별로 자신의 숙명에 따르는 것이 미덕인 세계라 주인공은 고통받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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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애니조트에서 에테르나로 공부를 하러 가는데 여기서 어떤 길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주인공의 인생이 크게 달라짐
불평등을 겪으며 자란 주인공이 기존 질서에 편입되기 위해 법복귀족이 될 것인가 아니면 구질서에 반기를 들어 그 선봉에 설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신앙인의 삶을 걸을 것인가
그리고 그렇게 갈린 선택에 따라 이 루트에서 내가 믿고 의지했던 사람이 다른 루트에서는 적이 될 수도 있고 이런 식으로 사람 사이의 관계도 다양하게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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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같은 루트라도 내가 무엇에 중점을 뒀는지에 따라 세세한 이야기가 달라지더라
난 귀족 루트에서 평민들을 위해 싸우다가 정작 내 커리어를 제대로 조졌는데 평민들 신경 안 쓰고 귀족들이랑 잘 지냈다면 평판도 좋았을 거고 검공귀족의 작위도 얻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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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크레딧에서 저렇게 말해주는데 내가 이런 연출에 약해서 괜히 눈물남ㅋㅋ
어쨋든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앞으로의 미래와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택이 굉장히 중요한 게임이고 읽을 양에 제법 많아서 텍스트 읽는 거 좋아하는 사람한테 추천함


브란테 경의 삶과 고난 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