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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9 00:27
ㅋㅂㅈㅇ
태섭이 존나 취한 상태임




우태 결혼 n년차... 연애시절부터 싸우기도 ㅈㄴ싸우고 주변인이 걱정할 정도로 이혼위기도 있었지만 2세까지 낳고
오히려 서로에게 완전히 의지하고 오픈한 스윗 쀼가 됨
물론 여전히 우성이가 태서바아( o̴̶̷̥᷅⌓o̴̶̷᷄ ) 하고 태섭이는 으이구 정우성!!💢 하고 애정표현도 우성이쪽에서 더 많이 하는 편...

가끔씩 우성이는 쪼오끔 속상해
태서비가 나를 사랑하는건 알지만 우리 료짱(=2세)한테 하는거 반만큼 나 안아주고 뽀뽀해주면 안되나ㅠㅠ
료짱 다 커서 덩치도 나랑 비슷한데 아직도 궁댕이 두드리며 뽀뽀해주면서 힝힝
이 말을 꺼냈더니 뭐래; 료쨩이랑 너랑 같냐 할 줄 알았던 태섭이 흠 그랬나... ( ͒_̆ ͒ ) 눈썹을 들썩이며 몇번 고개를 갸웃거리곤 말았어
그 눈썹이 귀여워서 우성이가 아앙 태서방♡ 귀여워~~ 하고 덩치 구기며 안기자 토닥토닥 받아주는걸로 일단락됐지
그래 태서비가 이렇게 받아주는것만으로 성공이야! 태서비는 카오루상한테도 애정표현 낯간지러워하니까! 내가 더 많이 하면 되지♡

아무튼 그 발언이 잊혀질때쯤 시간이 흐른 어느 날 태섭이네 측에서 오랜만에 회식이 있어 늦게 들어오는 날이었어
2세랑 우성이 데리러갈까, 했지만 같이 회식하는 탱백네가 데려다준대서 ㅇㅋ하고 기다림
밤 12시가 넘어가고 잠든 2세와 슬슬 입이 삐쭉거리기 시작하는 정우성... (료짱은 들어가서 자라고 했지만 우성이 닮은 2세도 태섭이에 대한 보호본능 강해서 기다리다 결국 잠듬)
잠시 뒤 초인종이 울리고 튀어나간 우성은 백호에게서 흐느적거리는 태섭이를 건네받았지

까까중! 섭섭이네가 오늘 이겨서 기분좋았는지 좀 많이 마셨어
웃쓰. 선배한테 너무 뭐라하지마

태섭이가 이렇게 많이 마시는 애가 아닌데 뭐라 하기도 전에 태웅백호네가 후다닥 말해버림ㅋㅋ
그래도 잘 케어해서 데려다줬으니 우성도 별 말 안하고 고맙다고 하고 배웅했어
살짝 술냄새를 풍기며 으으응... 제 품에 먼저 파고드는 태섭이는 희귀해서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도 했거든
코알라처럼 팔다리를 다 감고 안긴 태섭을 조심조심 소파까지 데려온 우성이 일단 얘 정신 좀 차리게 하려고 찬물을 떠왔음
태섭은 그 잠깐새 소파에서 허우적대더니 우성을 찾았지
눈도 제대로 못뜨면서 자기 찾는거 존나 귀여움ㅠ 정우성 입에 주먹물고 후다닥 달려와

ㅇ, 우성아... 정우서어엉... 어디ㅆ서..
태서바ㅠ 여기 물부터 마셔봐

태섭은 우성이 물컵을 대주는대로 꼴깍꼴깍 얌전히 물을 마시더니 갑자기 빤-히 우성을 바라봄
취기에 두뺨이 붉은색으로 물들었고 도톰한 입술을 물에 젖어 반짝반짝 빛나는데 느른하게 풀린 눈에 눈빛이 뭐랄까...
매우 사랑스럽고 이쁜걸 바라보는 눈이라 콩닥대던 우성의 심장이 더 빨리 두근두근대기 시작했지 실로 오랜만에 보는 그런 눈...
어벙벙한 우성이 가만히 있자 태섭이 우성의 어깨를 끌어당겨 이번엔 제 품에 안았어
그러고는 까슬까슬한 머리통을 복복복 쓰다듬고 우성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방긋. 이쁘게 웃음
밤톨머리통을 소중히 안고 작은 손으로는 우성의 뺨을 살살 만지는 스킨십에 지금 정우성 심장 터지기 직전임
료짱이 아기일때 이렇게 했는데 그것과 비슷하면서도 쪼끔 더 애틋한 느낌이었음

우성이... 정우성..... 울애기...
태, 태서바...
히히.. 내 남편... 너무 이뻐...

술냄새나는 입술이 다가와서는 우성의 반듯한 이마에 촙. 닿았음 그리고 입술이 닿은 그대로 정말 많이... 사랑해... 속삭였어
우성은 그대로 맥이 풀려 스르륵 눕는 태섭이를 반사신경으로 겨우 잡았어
심장은 4쿼터를 뛴 것처럼 빠르게 뛰었고, 술도 안마셨는데 얼굴이 태섭이보다 빨개졌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송태섭~~~ 뭐야ㅠ 너무 귀여워♡♡♡ 우성이 창문열고 동네방네 동네사람들 태서비가 나 너무 이쁘대요!!! 소리치고 싶은거 참고 말랑한 태섭이 볼에 쪽♡쪽♡쪽♡ 무한뽀뽀나 날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초인종 울릴 때부터 슬쩍 나온 2세가 처음부터 끝까지 폰으로 다 찍고 있었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세 이 오밤중에 탱백네 호출해서 거기 가야하나 고민했는데 의외로 순애 만땅이라 잠든 태섭이 얌전히 공주님안기로 데려가는 파파보고 그냥 자러감

담날 아침 태섭이 띵한 머리 붙들고 거실나왔는데 티비에 그 순애영상 틀어져있어서 바로 술깼다고 한다
그 영상은 우성이 인생 최애영상됨 아침점심저녁으로 보고 원정 가서도 보고 죽을때도 틀어달라고 할듯



우성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