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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8 23:18
바닷가 재활 때부터 쭉 사귀고 미국까지 같이 와놓고는 별것도 아닌 걸로 싸워서 결별 선언하고 두 달 동안 둘이 삽질하다 눈물의 재회를 했을 거 같음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19금 드라마 하나 찍음
그런데 그사이 백호의 애교가 더 늘어나있고 처음 보는 습관도 생겨서 태웅이는 쎄함을 느꼈을 듯 고등학교 때부터 알아와서 반년도 아니고 고작 두 달 떨어져 있던 거였는데 왜 낯선 모습이 생겼을까 우리에겐 서로밖에 없어서 네가 그사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리도 없는데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냐고 태웅이가 다그치듯 물어보니 백호는 갑자기 왜 난리냐는 얼굴로 호열이가 한 달 동안 미국에 와서 같이 여행을 했다고 했음
너랑 헤어지고 힘들어하는 거 보고 일부러 시간 내서 와준 거였다고, 힘들면 괜히 고집부리지 말고 다시 니 연락 받으라고 한 것도 호열이였거덩? 그러니까 또 이상한 질투 말라는 백호의 말에 태웅이는 웃었다 상태가 되었을 듯
앞으로도 진절머리나게 싸우겠지만 물리적이든 정신적이든 네가 내 옆에서 떨어질 일은 아예 없을 거라고 단언하는 태웅이의 말에 백호는 빨개진 귀로 맘대로 하라고 했음


왠지 백호는 몇 년 만에 짧게 만나도 바로 호열이한테 길들여질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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