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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7 04:55

오랑우탄을 리얼하게 흉내내지 않으면 못 나가는 방
같은데 가둬버리면
단테는 눈치보다가 어...일단 나는 기억이 온전하지 않아서 오랑우탄?이라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하면서 은근슬쩍 발 빼버리고 그바람에 수감자들끼리 누가 존엄성을 희생해서 모두를 구할지(feat.자기는 하기싫음) 신경전 개오지게 했으면 좋겠다
"히스클리프씨를 시켜보는건 어때요? 지능은 비슷한 것 같은데." "너 지금 뭐라고 했냐?" "소인에게 맡기시오! 이렇게 가슴을 쿵쾅쿵쾅 두드리고 우후!우후!하고 울면....!" "아이, 그건 고릴라잖아 돈키." "으음~ 오랑우탄은 길러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흉내내야 할 지 잘 모르겠네요! 판다라면 자신 있는데 말이죠~ 주로 마당에 이렇게 발라당 누워서 대나무를..." "한 번만 더 나에게 그딴 부탁을 하면 창자가 끊어진 원숭이처럼 울부짖게 만들어주겠어, 시계." 하면서 무의미한 두세시간쯤 보내다가 시간낭비에 빡친 뫼르소가 하드코딩모드on.하고 나서거나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의 희생으로 어떻게든 빠져나갈 수 있을것같음. 아님 수감자들끼리 싸우던 중에 카론이 "카론, 오랑우탄이 뭔지 알아. 베르가 틀어준 다큐멘터리에서 봤어." 하고 리틀몽키어쌔신 메소드빙의해서 문이 열린거여도 재밌겠다 근데 이 경우엔 카론이 그 뒤로 오랑우탄놀이에 꽂혀서 "베르. 카론은 지금 nn구 밀림의 야생 오랑우탄입니다. 인간이 치약과 샴푸를 만들려고 숲을 다 베어내서 갈 곳을 잃은 오랑우탄은 인간들에게 복수하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러니까 카론 오늘은 자기 전에 머리 안감고 치카치카 안 할거야." 하면서 배에 봉이인형 매달고 네발로 뛰어다녀서 베르길리우스가 수감자들 버스 밖에 줄세워서 머리박게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