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이가 먼저 고백하고 백호도 어느날 태웅이를 불러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함. 석양이 지는 시간 어느공원에서 만난 태웅과 백호.

"멍청이 왜 하필 저녁 해 저물때 부른거냐."
"뭔가 있어보이잖냐."

저무는 석양을 보며 마음정리를 위해 전국투어를 갔다오겠다고 돌아와서 너한테 꼭 내마음을 말해줄게 라고 말하는데 냅다 백호 때리는 태웅이.

"야 왜 때려!!"
"사망플래그 깔지마. 멍청이."
"사망플래그?"
"꼭 어디 가면서 돌아오면 내마음 말해줄게 이러는 것들 다 죽더라."
"여우 네놈 영화를 너무 본거 아니냐.."

어떻게 말하면 더 멋져보일까 생각하고 장소랑 시간도 정한건데 여우놈이 다 망쳤다고 투덜거리는 백호.

"말이 전국투어지 그냥 기차 타고 2박3일 안전하게 가는 여행이라고."
"안돼. 이미 멍청이 넌 사망플래그를 뿌려났으니 안심못해. 나도 간다."

여행이고 나발이고 무조건 자기가 쫓아가야겠다면서 백호의 혼자만의 마음정리 여행은 태웅이가 쫓아가 마음 굳히기 여행이 되었다고 함.

어찌되었건 2박3일의 여행을 떠난 태웅과 백호. 기차에서 삶은계란 먹고 도시락 먹고 졸려서 자는데 자꾸 달라붙는 귀찮은 여우태웅을 떼내면서 지내다가 백호가 정해놓은 장소 무사히 도착. 역앞에서 기지개 피면서 몸푸는 백호.

"사망플래그 좋아하네. 아주 평화롭기만 하구먼."
"내가 따라와서 그래. 멍청이 네놈 혼자 왔으면 큰일났을거다."
"그러니깐 영화를 너무 많이 봤다고 여우자식아.."

가방을 들고 서있는 태웅을 보고 잠시 볼일이 있으니깐 넌 잠시 여기있으라고 하는 백호를 또 때리는 태웅.

"아 왜 또 때려!!"
"또 사망플래그 깔았어. 멍청이."
"또 왜?"
"여기 있어 라고 사라지는 것들 꼭 다 죽더라."
"그러니깐 너 너무 영화를 많이봤어!!"

그냥 화장실좀 가겠다는데 무슨 얼어죽을 사망플래그야 라고 항의하지만 이미 두번이나 넌 사망플래그를 깔아났으니 안심이 안된다며 또 백호가 가는 곳 전부 다 따라다니려는 태웅.


드디어 밤이 되어 백호가 예약해놓은 숙소에 도착한 둘.
은근슬쩍 백호한테 가까이 다가오는 태웅. 태웅의 표정을 보니 이러다 진짜 오늘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을거 같은 불긴한 느낌이 든 백호.

"야, 나도 그 뭐냐 그거알아."
"뭐?"
"그 꼭 영화에서 나오더라 19금 하려하면 꼭 죽는다고 그러니깐 이런것도 사망플래그다. 지켜야지."
"알게뭐야. 그런건 깨라고 있는거다."
"야!야!!"

그냥 백호랑 있고 싶은 태웅의 개수작이었고 그날 둘은 결국 선을 넘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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