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음


박철 얼죽코 말고 얼죽자켓이어서 가죽자켓만 입고 돌아다니면 호열이 못마땅하게 그거 보다가 "춥지도 않아? 내꺼 벗어줘?" 이러는데 아니 얼죽코인게 문제가 아니고 체급차가... 호열이 옷이 박철한테 맞겠냐구 아니


박철 그냥 흐 웃더니 지가 호열이 뒤에서 끌어안고 이러면 따뜻하다 개수작치는데 호열이도 얼굴 좀 빨개지더니 그럼 이러구 있등가. 하면서 모른척 집까지 둘이 그러고 걸어가는 상상...






호열이가 얼죽코여도 좋겠다 곧죽어도 멋부려야 되겠다고 애새끼 얇게입고 나갈때 알아봤다. 하면서 빨개진 양호열 코끝 꼬집고 자기 롱패딩 안에 쏙 안아버리면 뒤에선 호열이 보이지도 않겠다. 호열이 머리에 턱 얹고 한참 그렇게 안고있다가 박철이 "몸좀 녹았냐?" 물으면 슬쩍슬쩍 보이는 그런 다정함에 양호열 벌써 몸이고 마음이고 다 녹아서 옷깃에 얼굴 숨기고 으응 하는데 박철 모르는척 뺨에 뽀뽀 몇번 하더니 집에가자. 하면서 손 잡고 지 옷 주머니에 넣는 상상...


철호열 마싯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