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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6 17:41
백호 병원에 입원했을 때 여름방학중이라 병문안 매일은 못오더라도 일주일 5번 주말방문 필수로 오는 태웅.

"또 왔냐. 너."
"멍청이 오다 샀다. 주운거 아니다, 직접 산거다."

직접 내 용돈으로 너 먹일려고 과일 산온거라고 말하는 태웅.

"누가 뭐랬냐.."

기껏 백호 생각해서 사온건데 오다주웠다, 먹다가 남긴거다 라는 말 절대할 생각없음. 오히려 너 생각해서 내가 사왔으니 내생각하면서 먹으라고 말하는 절대 츤이란 없는 직진남 태웅.

"사왔으니깐 깎아 멍청아."

그리고 백호가 깎아주는 과일 맛나게 먹는 태웅. 분명 나먹이려고 사온거라고 하지않았나. 근데 여우이놈은 지가 사왔다고 생색은 다내고 지가 다 처먹는다고 생각하는 백호.

"옆 침대 애인놈은 사와서 직접 깎아주던데."
"비교하지마. 한도끝도 없어."
"근데 넌 왜 걸핏하면 여기오냐. 불쌍한 여우놈, 놀아줄 사람이 나밖에 없냐."

백호는 이렇게 말하면 태웅이 분명 멍청이가 또 나댄다 라던가 멍청이 불쌍해서 라던가 자기가 말한 내용 반박할거라 생각하고 놀린건데 태웅이가 아주 태연스럽게 과일을 먹으면서 말함.

"어, 나한테는 멍청이 너밖에 없잖아."

라고 말해서 오히려 얼굴 붉어지는 백호.
얼굴 붉어진 백호한테 태웅이 속으로 멍청이, 나한테 이기려 들지마 라고 생각하고 있고.

'멍청이, 병원에 매일매일 오고싶은거 참는중인데.'

얼굴 붉어진 백호가 당황해서 아무말 막하다가 너한테 노,농구가 있잖아 라면서 반박중임. 그야말로 아무말 중인 백호.

"하아.. 멍청이, 농구에 질투하지마. 너도 충분히 이뻐해줄테니깐"

더이상 말못하고 입다무는 백호. 오히려 자신이 솔직하게 말하면 찍소리 못하고 꼬리내리는 백호를 보고 멍청이를 상대할때는 그냥 생각하는거 다 말하기로 결심한 태웅이와 이자식이 뭘잘못먹었나 요즘 왜이래 라고 얼굴 완전 붉어진 백호.

"멍청이, 너 얼굴 머리색처럼 빨갛다."
"더워서 그래 불만있냐"

뭔가말하려는 태웅의 입을 손으로 막아버리는 백호. 이여우놈이 또 무슨 되먹지도 못한 말을 해서 이천재님을 놀라게 만들려고 넌그냥 말하지마 라고 말함.

확실히 백호가 태웅이 말못하게 막아버린것을 잘한게 나 멍청이 네 머리색보고 반했는데 지금 얼굴이 그때 네 머리색이랑 똑같다 라고 말하려고 했던거라 들어봤자 백호 얼굴만 더 빨개졌을것임. 지금도 충분히 빨간데.

백호가 말 못하게 하니 하는 수 없지 생각하고 그냥 바로 말없이 키스하는 태웅이.

"이 여우놈이 갑자기 뭔짓거리야!!"
"멍청이 네녀석이 말하지 말라며."
"이런건 말을 하라고!!"
"그래 알겠다, 멍청아. 그럼 키스 한다."

이런것만 말 잘 듣는 태웅이는 실컷 병실에서 만족할만큼 키스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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