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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6 00:16
백호가 클럽가서 엄한짓 하고 다니는건 아님 그냥 그 시끌벅적하고 심장 쿵쿵 뛰는 진동이랑 조명 아래에서 춤추는게 좋을뿐임 그런데 강백호가 가만 있는다고 사람들이 백호를 가만 두나... 가뜩이나 얼굴 팔린 스포츠스타라 세게 쳐내지도 못하고 휘말리다가 억지로 키스 당한적도 있음 그때 딱 태웅이한테 클럽 금지 당함 백호는 자기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억울했지만 한동안은 순응하는척 얌전히 지내다가 또 슬쩍 발걸음 했겠지
태웅이까지 동행하면 좋지만 서태웅은 또 주위 경계가 극도로 심해서 이럴거면 뭐하러 왔냐는 소리를 하게 함 심지어 서태웅은 춤도 안추고 술도 안마심
그래서 또 혼자 와서 춤 추고 진 몇 잔 마시다가 주변 술렁거림에도 눈치 못채고 웃고나 있었음 정신차려보니 눈 앞에 야차같은 얼굴 하고 있는 태웅이 있었지만...
야, 여우야, 서태웅, 태웅아! 아무리 불러도 태웅이 대답은 커녕 강백호 팔 잡아 질질 끌고만 가겠지 술 취해서 헛 발질 하는데도 부축한다는 개념조차 없이 짐승 목줄 잡아서 끄는거처럼 했음 클럽이 있는 호텔 상층에 위치한 방에 카드키 긁고 들어갔는데 이건 또 언제 빌렸나 잠시 감탄하는 백호겠지 이번엔 진짜 ㅈ 된거 같음 그치 자기도 잘못하긴 함 아 그런데 이자식은 어떻게 또 귀신같이 알고 온건지 모르겠음 저번에 뭐랬더라 걷지도 못하게 할거라고 했는데... 오늘이 그 날인가 봄 술 때문에 머리가 안돌아감 뇌가 도망가야지 라는 명령을 두박자는 늦게 내림 뒤돌아 보면 이미 문은 잠겨있고 서태웅은 자신을 잡지 않은 손으로 스스로의 셔츠 단추를 풀고 있음 역시 엄청 화나보임 이건 태웅이 먼저 미국 가있을때 일방적으로 연락 끊었더니 비행기 타고 처들어 왔을 때가 한 이정도였던거 같음 그것도 몇 년 전 일인데...
아 토할거같은데 아 어쩌지 그런 잡념만 가득한 채로 허우적 거리며 끌려왔음 이미 침대 앞임 태웅이 서늘한 표정을 한 채 억게 팔을 당기니 순간 백호의 몸이 붕 뜨겠지 침대에 철퍼덕! 던져져 윽! 소리를 내면 좋겠다 이제 머릿속은 아 망했다 지금이라도 빌까 이 녀석 얼마나 화난거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깨가 확 잡힘
강백호, 등... 등 괜찮아?
백호가 눈을 힘겹게 뜨고 앞을 바라보려고 시도하겠지 1초 전까지는 분명 누구 하나 죽일거같이 자신이 부르는 말에 대답도 없던 태웅이었음 그런데 지금 눈 앞엔 크게 동요한 얼굴로 자신을 걱정하는 서태웅만 있겠지
등 괜찮냐고
엉?
억 소리 냈잖아
어...

뭐 고작 침대에 넘어뜨려진거 가지고 큰 일이 나겠어 그렇지만 태웅은 아니었겠지 진짜 오늘 너 죽고 나 죽고 하자 싶었음 이걸 섹테를 찍어 뿌려버릴까 그래야 얘가 어딜 못나갈까 강백호가 임신할 수 있었어야 했는데 그런걸로 머릿속이 가득 찼었음 오늘은 울고불고 사정해도 봐주지 않을거라고 백호를 침대에 던졌는데 등부터 떨어지며 신음 했잖아

그때 태웅은 정신이 번쩍 들었겠지

화나고 답답하고 짜증남 같은건 저 멀리 치워지고 지금은 백호와 그의 등이 안전한지가 급했음
백호는 흉흉한 얼굴은 없고 자기 등을 어루만지며 살피는 태웅만 계속 멍하니 보겠지 강백호도 슬슬 술기운이 물러났음

괜찮은거 맞아?

아직도 불안한 눈을 거두지 못한 채 태웅이 물으면 백호는 엉.. 괜찮아 하고 대답하겠지 먼저 태웅의 목에 팔을 감고 입을 맞춰 오면서 괜찮아.. 나 괜찮아 하고 쪽쪽 부리 쪼듯, 그렇지만 농밀하고 진하게 짧고 깊게 입을 맞추면 좋겠다

태웅이 계속 아프지는 않냐 불편한데가 있을거다 이러고 있는데 그런 태웅을 잡아 빙글 돌려 이젠 되려 자기가 눕히고 그 위에 올라 타 옷을 벗겠지

괜찮대두...

백호가 태웅의 바짓단 위로 엉덩이를 비비면서 헤렐레 웃자 그제서야 태웅도 하려던 말을 뚝 멈추고 백호를 바라봄 강백호 눈이 야살스럽게 열이 올라 있는 걸 보자 아래에 피가 단번에 몰릴거임


하자, 여우야 나 지금 하고싶어


혼내주려고 했는데 완전히 망했군 하면서도 백호의 조름에 응해주는 태웅이겠지
이러나 저러나 다음날 걷지 못하는건 맞았다고 함






태웅백호
루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