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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4 02:24
농구할때는 맨날 천재라고 나대는 백호한테 태웅이가 멍청이, 초보자 라고하면서 찬물 부어버리는데 농구할때 빼고는 일상생활에서는 백호가 태웅이 자뻑모드와 뜬금포 소리에 얼굴 굳어버리는거 보고싶음. 예를들어,

태웅이 백호한테 와서 멍청이 내가 생각해봤는데 난 완벽한 애인인것 같다 라고 뜬금없이 말함. 백호는 둘먹을 저녁만드는 중.

지금 누군 저녁만들고 있는데 어떤놈은 갑자기 와서 도와주기는 커녕 갑자기 완벽하다니 뭐니 정신나간 소리나 하고 있으니 백호 정색하고 미친놈.. 이라는 말을 해서 충격받는 태웅이.

충격먹어서 밥두그릇만 먹고 자리에 누워있던 태웅이는 아무리 봐도 자기같은 남친이 어디있는지 있으면 데려와보던지 멍청아 라는 불만이 생겨 달그락달그락 설거지하는 백호옆에 와서 따짐.

"멍청이, 그럼 넌 내가 왜 좋은데."

달그락달그락 설거지하는 백호는 생각하다가 아주 간단하게 말함.

"니 얼굴."

얼굴이라는 소리듣고 충격먹고 다시 누우러 가는 태웅이와 너무심했나 라고 생각하는 백호.

'아니지 원래는 네놈하는거 보고 나아니면 글러먹을 삶 살것같아서 데리고 살아주는거다 라고 말하려는걸 참아준거니 고마워 해야지.'

설거지 하나 도와주지도 않는 놈 뭐가 이쁘다고 생각까지 해주는건지 자기도 미쳤지 하고 정리하고 태웅이 자는 안방으로 들어갔는데 충격먹고 아주 잘 주무시고 계시는 백호의 여우남편.

'근데.. 여우놈 확실히 외모만큼은 부정못하지.'

나도 어지간히 얼빠다 라고 생각하고 자는 태웅이 얼굴 구경하다가 태웅이 옆에서 자는 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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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백호가 오늘 먹을 음식 장보고 돌아오는데 쇼파에 누워 얼굴위에 팩하고 있는 태웅이를 보고 어이없어 하는 백호.

"뭐,뭐하냐 너?"

"외모관리한다 멍청아."

갑자기 이 여우놈이 또 무슨짓을 하는건가 싶은데 태웅왈

"그렇게 날 까지못해 난리인 멍청이 너도"

"아니 내가 뭘 그렇게까지 널 깐다고."

"어쨌든 생각해보면 그런 네놈도 내얼굴 만큼은 인정한다는 얘기잖아. 그러니 이얼굴이라도 잘가꿔야지."

그래서 앞으로는 외모가꿔서 멍청이 정신 못차리게 만들어버릴거다 라고 나오는 태웅의 말에 어이없어 하는 백호 보고싶음.

근데 진짜 제대로 꾸미는 태웅이 보고 진짜 정신 못차릴것같은 백호라 이제됐으니 그만해 라고 말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태웅이였으면. 주위는 아쉬워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음. 태웅이 잘난모습은 백호도 자기만 보길 원하니깐.



슬램덩크 슬덩 루하나 태웅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