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51398955
view 3251
2023.07.02 21:51
기자들과 MC들이란 시청률과 클릭수를 높이기 위해서 일부러 도발적인 질문을 하곤 했지
상대가 빡치는 모습, 욕하는 모습 그게 다 클릭수이자 시청률 보증 수표가 되곤 했으니까
그래서 라이브 인터뷰에는 에이전시도 잔뜩 날을 세우면서 달라붙어서 감시하는데 
느바송은 도발적인 질문 들어와도 흥분하지 않고 선 넘지 않는 도발적인 대답으로 받아쳐서 이런 쪽으로 인기많겠지

그래서 라이브 방송에 내보내는 게 걱정하면서도 인기 올랐을 때 뽑아먹자는 심정으로 내보냄
아침 방송이라 마음 놓은 것도 있고.

"듣기로는 그 반지는 약혼 반지라고 하던데 맞나요?"

그런데 시발 하필 마지막의 마지막,
잘 나가다가 느바송 제일 예민하게 반응하는 걸 묻는 거임
느바송 연애&애인 이야기만 나오면 오늘 빤스 빨간색이라는 것까지 다 알려주는 주제에 입 닫는데 생방에서 약혼을 언급한다?

부정하면 부정하는대로,
긍정하면 긍정하는대로 난리가 나겠지
아니면 그 전에 송태섭이 지금까지 화기애애 잘 나가던 대화 싹 닫고 "노 코멘트" 할지도 모르는 일이었고
느바송 담당은 아 X발 조때따 하는데 느바송 목걸이에 걸고있는 반지 만지면서 어깨 으쓱하겠지

"그런 셈이죠"

오 시발 하느님 감사합니다
느바송 담당은 진심으로 하늘을 향해서 십자가를 그렸는데 MC는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거 대박났다는 생각으로 한 발 더 나감

"그럼 그 분이 이 방송을 보고 있을까요. 한 마디해주는 게 어때요?"

느바송 담당은 뭐하는 거냐고 PD한테 항의하는데 느바송은 그런 자기 담당보다 카메라 향해서 시선 돌리겠지
MC는 진짜로 해줄 거라고 생각 못해서 대박났다 시발 내가 하나 해냈다는 얼굴인 거 다 보일 거다

"음. 보고 있죠? 나 오늘 어땠어요? 일단 너무 늦었으니까 커피 내려두고 빨리 자요. 아침에 일어나면 다시 연락해요. 잘자요"

천하의 송태섭이?
MC는 물론이고 PD에 보는 사람들까지 욕하면 욕으로, 차별적 어휘에는 F워드로 받아치는 송태섭이 꿀떨어지는 목소리로 말하는 거에 놀람
이 부분만 잘라서 오백만번 돌려보는 사람들 넘쳐나겠지


송태섭이 약혼 반지 맞다고 인정한 것도 놀라운데,
그 사람이 송태섭과 반대 시차에 있다는 것까지 말한거잖아 지금
게다가 '나 오늘 어땠어요?' '잘자요'? 기백 5메다 송태섭이 누구인지 모를 한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자기 모습 묻고,
잘 자라는 인사까지 하는 거에 팬들 다 녹아날 거임
방송 끝나자마자 온갖 커뮤니티 SNS 다 불탈거고 몇몇 과몰입들은 송태섭이 나한테 한 말이라며 우기고 어그로에 병먹금에 아주 난리났음

"...어?"

단 한사람 정대만 빼고
태섭이 나온데서 안 자려고 커피 마시면서 버텼는데 그 송태섭이 TV 너머로 자기한테 말 걸고 있으니까
게다가 커피 내려두고 자라고, 아침에 다시 연락하라고, 잘자라고 말 걸고 있으니까 정대만 마시던 커피 입술 밖으로 줄줄 흘러내리는 것도 모르고 TV만 보고 있을듯

미친...제가 미쳤나...?
얼굴 쓸어내리다 정대만 자기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
송태섭 목에 걸고있는 것과 똑같은 반지보고 혼자 얼굴 뻘개져서 소파에서 구르겠지
미친 송태섭. 미쳤냐고!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