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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2 17:43
오늘도 싸우는 태웅이와 백호. 매번 싸우지만 둘은 잘붙어 있고 사귀는 사이. 하도 이둘은 싸우는게 너무 자주있어서 다들 또 싸우네 라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함. 싸움이 격해진다 싶으면 그때서야 말림.

그런데 대만이 계속 싸우고 태웅과 백호를 보고 저렇게 싸우고 서로 헐뜯고 할바에는 그냥 사귀지 않는게 낫지 않나 생각했으면 좋겠음. 남들한테는 말하지 않지만.

슛연습을 하려고 평소보다 일찍 체육관에 도착한 대만은 체육관 밖에 나와서 웅크리고 앉아서 풀이죽은 백호를 보는데 또 태웅이랑 무슨일 있었네 하고 쯧쯧쯧 하면서 백호 옆에 앉는 대만.

"또 태웅이 녀석이랑 싸운거냐?"
"안 싸웠어.."
"그럼 또 진거냐?"
"..."

아무말 안하는거 보면 이게 맞는가보다 생각함.
백호가 태웅이랑 원온원 하자고 조르면 태웅이도 받아주는데 문제는 백호가 한번도 이겨본적 없음. 더문제는 아주 태웅이가 찍소리도 못하게 처참하게 발라버리니 자주 풀이죽어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됨.

"자주 있었던 일이잖아."
"지금 누구 놀리냐!! 왜 왔어!!"

대만이 그렇게 말하니 백호가 대만 노려보는데 백호 머리 툭툭치면서 사과할테니 화내지마라 라고 달래줌. 자주 있었던 일이여도 지는건 좋지않지.

그래도 평소보다 더 우울해 하는것 같아 하는 모습이라 무슨일 있는건가 싶은데 백호가 결국은 대만한테 말함.

"난 제자리인데 그녀석만 앞으로 나아가는것 같아.."

대만은 백호의 말이 무슨뜻인지 알것같음. 대만도 다쳐서 2년동안 농구를 하지않은적이 있었고 그기간을 후회하고 다시 시작하면서 초조함을 느낀적이 여러번 있었으니깐.
자긴 천재니깐 괜찮다고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는 백호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겠지.

"시작이 다르잖아. 너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그리고 백호 너 천재잖아."
"그,그치? 난 천재니깐 건방진 여우녀석 따윈 이길수 있어.. 그렇겠지..?"
"나야 모르지."

이길수 있다고 해야지 그말은 뭔데 대만군!! 하여튼 대만군은 믿음이 안가 라고 하면서 위로할거면 제대로 해 라고 나빴다고 어리광 부리는 백호와 건방진데 그래도 귀여운 구석이 있다 생각하는 대만.

'태웅이 녀석, 쫌 봐주면서 하면 안되나. 그게 뭐 어렵다고.'

하긴 선배한테도 지지 않고 이기려고 하는 녀석이니. 백호 녀석도 일부로 져주는걸 좋아하지는 않겠고 태웅도 태웅 나름대로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만 그래도 다친 적도 있는 녀석인데 봐주면서 할 수 있는 않나 생각하면서 자기 위로 조금 들었다고 금세 기분 좋아져서 웃고있는 백호보고 귀엽다 생각하는 대만은 계속 백호 머리 쓰다듬고 있었으면 좋겠음.

백호도 대만의 실력을 인정하고 또 연상에게 약한 면이 있는 백호라 그런지 대만을 잘따라서 그런지 대만이 위로해준거라 더 우울했던게 빨리 풀어진거고. 실실웃는 백호를 보고 이녀석은 웃고있는게 더 어울리는데. 자긴 태웅이보다 더 백호 웃게해줄 수 있을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며 순간 머리쓰다듬다가 안아보려고 하다가 금방 정신차리고 지금 뭔생각을 하는거냐고 반성하는 대만.

'후배들한테 내가 지금 뭘 생각한거람.'

건방지긴 해도 태웅또한 후배인데 지금 미안한 생각과 행동할뻔 했다고 반성하는 대만이였는데 다음날 탈의실에서 백호와 키스하면서 열어진 문 틈 사이로 자신과 시선을 마주친 태웅의 눈을 보고 저자식이 라고 생각하는 대만이였으면 좋겠음.

자신을 보는 태웅의 눈빛은 이녀석은 내꺼니깐 선배는 신경꺼라는 경고의 눈빛이라는걸 알 수 있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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