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꼬박꼬박 국제전화로 형이랑 통화하는건 당연히 일상이고
명헌이형 수화기 너머로 친근해보이는 남자목소리 들리면 그 전까지 따뜻하게 대화했으면서 갑자기 굳으면서 누구야? 물어봤으면 좋겠음
전화 했는데 명헌이가 전화 못받는 날이면 다음날 무조건 왜 안받았냐고 꼬치꼬치 캐묻고
어제 혹시 외박하느라 못받은거냐고 누구랑 같이 있었냐고 다 따져물었으면 좋겠다

사실 우성이 입장에서는 형이랑 떨어져있으니까 불안하고 외롭고 보고싶어서 그러는건데 명헌이한테는 그게 점점 숨통을 조여오는 느낌이겠지

정우성의 사랑에서 비롯된 이런 집착이 결국 명헌이를 지치게 만들어서 지독한 권태기의 시작이 왔으면 좋겠다 일부러 한동안 우성이 전화 다 씹고 잠수타는 이명헌이라든지..... 일부러 우성이 몰래 동오나 현철이같은 산왕공고 시절 잠깐 스쳐지나가듯 썸탔던 애들 집에 불러서 같이 밤 샌다든지.... 근데 그러다가 형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귀국했던 우성이한테 들켜서 어디 아무도 모르는 방 하나 구해서 감금당한채로 하루종일 우성이한테 박히느라 탈수나 왔으면 좋겠다

우성이의 사랑이 집착이 되고 광기가 되는 과정 이 모든게 정우성의 쌀국행 때문이었으면 좋겠음 



우성명헌
약 동오명헌 현철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