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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2 15:09

탱댐.png

 

내 안의 탱댐,,, 왠지 엄청 안정적인 연애 할 꺼라는 편견이 있음. 근거는 없는데 아무튼 그래... 하여튼 탱댐은 넘넘 귀엽고 깜찍한 갓기 커플이라 어지간해선 사귀는 동안 눈물 흘리는 일은 없을 것 같음ㅋㅋㅋ 서로가 서로를 너무 귀여워함.... 게다가 눈물 흘리는 게 정대만 쪽이면 몰라도 서태웅은ㅋㅋㅋㅋㅋ 진짜 정댐이 어지간히 똥차짓 하는 거 아닌 이상 절대 안 울것 같음... 그래서 바로 그 어지간한 똥차짓 하는 정대만 보고싶다 그래야 태웅이가 우니까 ^q^

 

정대만 농구부 복귀하던 시점부터 아슬아슬 텐션 있다가 인터하이 끝난 직후부터 제대로 연애 돌입한 탱댐. 정댐은 대학 가야 하니까 윈터컵에 사활을 걸고 태웅이는 태웅이대로 국대 활동 하랴 부활동 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그런 와중에도 기력 넘치는 10대 운동부 커플 답게 오지게 붙어먹어가지곸ㅋㅋㅋㅋㅋ 정댐 졸업할때 쯤 되면 세상에서 서로의 몸을 제일 잘 아는 건 서로가 될듯.

 

선배가 도쿄로 가버리는 건 속상하지만 태어날때부터 정해진 두 살이란 나이 차이를 이제와 뭐 어쩌겠음. 대학 가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나는 나대로 내 위치에서, 형은 형의 위치에서 각자 할 일 하면서 주말에 만나고 그러면 되겠지 하고 아쉬운 마음 애써 숨기는 태웅인데, 3학년 졸업식 날 저녁에 섹각 잡는 도중에 정대만이 폭탄선언을 던짐. 자기 결혼하게 됐다고. 그러니 우리 이런 관계는 오늘까지만 해야겠다고.

 

 

쿨냥이 첨엔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고 멍- 해져있었는데 정대만이 차근차근 상황 설명하는거 들을 수록 얼굴에 열뻗치고 눈에 습기 고임 ㅠㅠㅠㅠ 결혼?????? 날 두고 지금 뭘 한다구요???????


 

미츠이가 외동 아들래미 정대만. 니가 양조장 직접 물려받아 운영할 거 아니면 괜찮은 집안에 빨리 장가라도 가서 며늘아가한테 가업 승계 교육 시켜야겠다며, 집안 어른들이 상의 없이 정략혼을 진행해 버린 건데... 정대만 지가 생각하기에도 술 빚기는 싫고 자기는 프로 선수가 하고 싶은 거니까 괜찮은 처갓집에 양조장 양도해 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러면 농구에 걸리적거리는 것도 치우고 딱 좋넿ㅎㅎㅎ 싶어서 냉큼 수락함.


 

혼처 정해지고 나니 뒤늦게 태웅이는 어쩌지 싶은데 똥차인 주제에 마지막 모럴은 있어가지곤 아무리 그래도 아내가 생기면 이런 관계는 지속하면 안되지 하는 마음으로 태웅이에게 갑작스런 이별을 선포함.

 

전혀 헤어질 마음의 준비 같은 거 안되어있던 서태웅 입장에선 청천벽력이고ㅠㅠㅠㅠㅠ 요즘 세상에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결혼 갈기는 사람이 어딨어;;;; 자기는 성인 될려면 한참 남았는데. 형한테 법적 배우자가 생기든 말든 자기는 형 놓을 수 없다고. 앞길 창창한 미성년자 데려다 불륜 드라마 찍고 싶으면 어디 한 번 결혼 해보라고 수동공격 하는 태웅이 보고싶다 할 수 있는 게 고작 저런 말 뿐이니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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