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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2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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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모를 그 청년 하나미치는 그 다음날에도 있었어 뭐 얘기를 들어보니 떠돌이인것 같기도 하고.. 어이없을정도로 순진한 구석도 있길래 정대만은 하나미치에게 갈 데 없으면 당분간 몰래 신사에서 지내라고 했음 하나미치는 웃으면서 여긴 원래 내 집이라고 했지. 요즘 떠돌이들이란 뻔뻔하다니깐..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정대만은 신사로 일하러 갔을 때 심심하진 않아서 좋다고 생각했어. 어렸을 때부터 줄곧 마을에서 하던 공놀이를 하나미치에게 가르쳐 주기도 했지. 하나미치는 금방 재밌어했어.

- 만만군이랑 있으면 좋아! 이거 재밌어!

뭐든 솔직한 하나미치의 반응에 정대만은 동생이 생긴 기분까지 들었어. 그렇게 한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어느날 마을 어르신이 신사로 항하던 정대만을 불렀지

- 신사에 못 보던 분이 계시더구나.

정대만은 덜컹 가슴이 내려앉았어. 하나미치가 마음대로 그곳에 머무는 걸 들킨 거겠지.. 마을 어르신에게 혼이 나는 것보다도 하나미치를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한다는 게 마음이 아팠어. 그런데 마을 어르신은 정대만을 꾸짖기는커녕 정대만에게 미소를 지었어. 어르신은 품 안에서 향 꾸러미를 내밀었어.

- 오늘은 네가 신사에서 하룻 밤 자고 와야 한다. 해가 지면 이 향을 피우거라.

이것도 뭔가 그럴싸한 의식 중 하나인가? 정대만은 우선 혼이 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가슴을 쓸어내렸어.
신사로 간 정대만은 하루종일 그곳에서 시간을 보냈어. 오늘따라 하나미치는 어딜 갔는지 보이지 않았지. 마을에서는 계절의 신에게 제를 지내는 소리가 들렸어. 제를 지낼 때마다 마을 청년들은 이런저런 일손으로 불려 다녔기 때문에 정대만은 귀찮은 일을 하지 않게 되어 마냥 좋았지. 그러다가 정대만은 신사 안에서 까무룩 낮잠이 들었어.

눈을 뜨자 벌써 해가 져 있었어. 참, 향을 키라고 했는데! 대만은 허둥지둥 제단에 향을 꽂고 불을 켰지. 정대만도 잘 준비를 하려고 가져온 이불을 폈어. 낮잠을 자서인지, 아니면 달콤한 향 내음이 코를 찔러서인지 잠은 오지 않았어. 머리는 점점 멍해졌지만.. 그 때 신사 안으로 누군가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어.

- 하나미치?

하나미치의 붉은 머리카락은 달빛만이 들어오는 어두운 방 안에서도 잘 보였어. 정대만은 어딜 갔었느냐고, 하나미치를 반갑게 맞이하고 싶었지만 몸이 움직이질 않았어. 하나미치에게서는 은은한 벚꽃 냄새가 났어. 뒤얽히는 향들 때문에 더 정신을 차리기가 어려웠어.

- 만만 군.
-하나미치..

하나미치는 씩 웃으며 정대만의 이불 속으로 들어왔어. 잠잘 곳이 필요했던 거로군..대만은 그렇게 생각하며 자신의 팔에 머리를 부비는 하나미치를 내버려 두었지. 하지만 하나미치의 손은 곧 정대만의 허리띠를 풀렀어. 그리고 커다란 손이 대만의 옷자락 안으로 들어와 판판한 가슴을 쓸었어. 하나미치가 손으로 쓸어내리는 곳마다 대만의 몸에 열이 올랐어.

- 으응, 안돼…

대만은 밀어내야 한다는 걸 알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어. 하나미치는 대만의 유두를 아이처럼 핥고 지분거리다가 알몸이 된 대만을 한참 동안 내려다보기도 했어. 그것만으로도 대만은 자신의 성기가 애액을 흘려대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




미국조대만 백호대만 태섭대만 태웅대만 우성대만 대만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