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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2 00:24
농구밖에 모르고 사근사근한 맛도 없지만 그래도 말썽 안부리는 우리막내인데 어느날 보니 집근처 골목에서 북산고 교복 입은 여자애랑 키스하고 있으니 얼마나 놀라겠음
결혼은 무슨 평생 여친이나 한번 사귈 수 있을까 했는데 이제 고2인 애가 키스라니 근데 얼핏 본게 빨간곱슬머리임 치마도 짧음 키도 꽤 큼...
혹시 농구바보 농구등신 막내가 질 나쁜 양키 꼬임에 넘어가서 사귀는건 아닌지 걱정과 의심이 되잖아 근데 태웅이한테 너 여친 있어? 하고 물어보면 잠시 허공 보다가 ....어 할뿐이지 그 이상은 딱히 말을 안해줌 그냥 있는데..시끄럽고 이상한애.. 이럴뿐임 이러니 더 신경쓰이고 골치 아픔 누나들은 그 빨간 양키가 순진한 태웅이 꼬셔서 뭔 일 치를까봐 걱정됨
그러다 결국 둘째가 총대매고 태웅이 하굣길 중간쯤에 서있다가 우연인척 와 태웅아 여기서 보네~ 하고 등장하겠지
실제로 본 빨간머리애는 인상 개쎄보임 키도 그때 얼핏 본 거 보다 훨씬 큼 근데 가슴도 큼 비아그라 아이돌 같음 자기 남동생 그래도 연애를 한다면 청순하거나 얌전하고 귀여운 타입 사귈줄 알았는데 신장은 180넘고 머리는 빨갛고 교복은 제대로 안입고 있고 가슴이랑 엉덩이라인 미친 여자애를 사귈줄 어케 상상이나 했겠음
아...이건 좀... 하는데 백호가 누..누님이세요? 아, 안녕하세요 저능 여우...가 아니라 태웅이랑 같은 학교 다니는 강백호라고 해여...! 하면 좋겠다
백호는 뒷머리 벅벅 긁으면서 어버버 떨고 있는데 태웅이가 오히려 얘가 여친 하고 직구로 소개하겠지 백호 식겁해서 그런걸 말하면 어떡해!! 하고 태웅이는 심기불편한듯 왜 맞잖아ㅎ_ㅎ 이러고 있을거 같다
백호 예쁜 언니 앞이라 더 굳어서 제,제가 항상 실내?실뢰? 하고 있어요! 이러면서 허리 숙여서 태웅이 누나 어라... 싶어지겠지 보기랑은 좀 다른가 싶음 자기가 속단한거 같아 좀 민망하고 당황스러움도 슬슬 몰려오겠지 누나가 어 그래... 언제 한번 집에 와서 부모님 하고 같이 보자 큰언니도 있고.. 하니까 백호 더욱 달달 떨면서 아니요오! 그, 저는.. 그냥 팀원인거고... 그렇게 까진... 이럴거같다 태웅이가 그 말에 욱해서 결혼하려면 인사하고 나서라는건 너였잖아 하겠지 그래서 결혼은 아직 안된다며 이러는데 누나 정신이 아득해짐 결혼은 무슨 말이야? 얘 보고 결혼하자고 했어? 얘가 거절했던거고?? 싶은데 일단 첨 만나는 백호 앞이라 모른채 하고 있음
집에 와서야 첫째랑 같이 태웅이 붙잡고 진짜 방금 걔가 너랑 사귀는거냐고 다시 물어보겠지 태웅이 웃쓰 하면 고백은? 고백은 누가 했어?? 하는것도 물어봄 누나들 기대반 걱정반 하고 있는데 태웅이 곰곰이 생각하다가 그냥.. 내가 걔한테 키스했는데 이러면 좋겠다 누나들 입 떡 벌어질듯
나중에 백호 집에 초대해서 태웅이 빼놓고 셋이 걸즈토크 하는데 태웅이가 잘해줘? 학교에서는 어때? 라고 물어보겠지 백호 무릎 꿇은 자세로 어버버 하면서 잘..잘해줘요...그..가끔 격하게 할때도 있는데 제가 몸은 튼튼해서 괜찮아요.. 학교에서는... 주장이랑 매니저선배한테 걸리고 나서 잘 안하는데... 태웅이가 하고 싶어하면 입으로..해주는 정도.... 이러더니 얼굴 빨개지면 좋겠다 잘해주냐는게 그뜻이 아니라고 말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겠지 태웅이 누나 둘이 시선 교환 하면서 언니 눈빛으로 어쩌지 쓰레기는 우리 동생인거 같은데..? 내가 지금 듣고 있는게 서태웅 얘기 맞음? 하고 있을듯 백호 돌아가고 태웅이 누나들한테 불려가서 잔소리 폭탄 듣는데 나름 억울하겠지 강백호도 좋아서 하는건데 왜 나한테.... 하고 영혼 없이 들을거같다 태웅이

나아중에 태웅이 완전히 가출냥이 돼서 백호집에서 반살림 차리게 되면 누나들 태웅이 말고 백호 걱정할듯 가끔 만나면 비타민이랑 맛있는거 챙겨주겠지 백호는 암것도 모른채 누님들한테 선물 받았다고 좋아하고 태웅이는 형님 동서끼리 미리 잘지내면 좋지 뭐 하고 있을거 같다







태웅백호
루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