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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30 01:32
진짜 적폐지만 다른 사람들과 연애할 땐 손 잡는 것도 어려워 하고 뭐만 하면 벌벌 떨었는데 대만이랑 만나면서 순간적으로 감정 조절하는게 힘들어지는거 싸울 때도 대만이는 성질 잔뜩 내면서 왁왁거리는데 태섭이 대만이 가슴 손가락으로 콱콱 찌르면서 잘못한거 하나씩 읊어야 함 더 심각하면 대만이 지친 얼굴로 한숨 한 번 내쉬더니 나중에 말하자며 자리 피하는데 태섭이 진짜 눈 돌아서 손목 확 잡아채고 대화 안 끝났는데 어딜 가냐고 으르렁거림

개최악의 상황에선 대만이가 자기 자취방에 태섭이 할말 있다고 불러놓고 한참 술만 마시는거 태섭이 그때부터 불안 게이지 높아지는데 대만이가 헤어지자고 해야 함 이유는 뻔하게 동성끼리 연애의 문제나 주위의 시선 같은거였음 태섭이 눈도 못마주치고 말하다가 너무 조용해서 고개 드는데 그순간 태섭이가 술병으로 대만이 머리 쳤으면 좋겠음... 중요한건 무의식적인 행동이라 멍한 표정이었다가 쓰러진 대만이 보고 제정신 들어서 엉망진창으로 구겨지는거 근데 구급차는 안 부르고 머리에서 피 나는 대만이 껴안고 형이 그런 말을 해서 그런거 잖아요 하면서 멘탈 나간 채로 변명해야 함

근데 이게 다 태섭이가 대만이를 너무너무너무 사랑해서 그런거임... 너무 좋아해서 머리가 살짝 이상해져 버린거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