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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8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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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실을 확인하려고 거래처로 위장해서 잠입하는 태섭이로
호열대만 태섭대만이 보고싶다

정대만이 야쿠자 미토 가문에 팔려가다시피 시집간게 어언 일년...미토 가문에 출입하는 아랫 사람들에 의해 정대만이 임신했다는 소문이 흉흉하게 돌음. 그 유명한 선수 정대만이 결국 미토 가의 첫째 아이를 임신했다더라. 미토 가 차기 당주 양호열이 임신한 제 아내 아무도 보지 못하게 꽁꽁 싸매고 돈다더라. 

송태섭 그 소문이 믿기지가 않아서 직접 확인하기 위해 미토 가문 거래처로 위장해서 들어감. 고풍스럽고 서늘한 느낌이 드는, 끝도 없이 몇 채씩이나 늘어선 저택 안으로 겁도 없이 태섭이가 발을 들이는데...비즈니스 거래처인 척 변장하고 들어왔어도 눈은 끊임없이 정대만만 찾겠지. 어렵게 오야를 독대하게 된 송태섭...현 당주가 태섭이랑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세한 사업 사항은 내 아들과 확인하라면서 자리를 비켜주고 양호열이 들어옴. 

둘이 평범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 같지만 서로의 눈에 서린 독기를 알아보겠지. 어딘가 다른 데에 정신이 팔려있는 듯한 태섭이의 불안한 눈과 덜덜 떨리는 손을 손쉽게 간파한 양호열...
그때 둘의 뒷쪽에 있는 침실에서 높은 신음소리가 들려옴. 그 목소리가 너무나 정대만의 그것이라 태섭이가 눈에 띄게 동요하는데, 호열이는 여상스럽게 웃으면서 "제 처가 실례를 했습니다. 아이를 임신한 상태라서요." 하겠지. 그리고 침실 문을 여는데...

침대 위에 있는건 정대만이었음. 그런데 몸이...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으로 있는데 배만 볼록하게 나와서 누가봐도 임신한 몸이겠지. 그런 대만이가 "여보...여보. 배가 아파요." 하고 할딱이는 신음을 흘리면서 태섭이는 알아보지도 못하고 제 남편인 호열이만 찾는데 태섭이 눈앞이 아득하게 새까매짐. 

익숙하게 그런 대만이 수발을 들면서 배를 쓸어주고 달래주는 호열이가 태섭이를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면서 "말씀드렸다시피...제 아내가 임신한 몸이라 시도때도 없이 저를 찾습니다. 죄송하지만 이야기는 다음에 해야할 것 같군요." 하고 말하면서 아랫것들 시켜서 태섭이 끌고 나가게 하겠지.


"...물론 다음이란게 있다면 말입니다."



호열대만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