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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6 22:39
두건 쓰고 라멘집에서 알바하는 호열이 너무 잘 어울림. 꼬장꼬장한 츤데레 라멘장인 사장님이 처음엔 허며멀건한 뱀같은 머스마 맘에 안든다고 뭐라하다가 호열이 일하는거보고 1년만 더 일하면 가게 비법 전수해준다고 꼬드길 정도의 알바의 신이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서글서글 웃으면서 손님 대응하고 진상은 문제 안생기게 깔끔히 처리하고 일머리도 좋아서 바쁜 피크시간에도 주문동선 안꼬이게 척척 땀흘리며 일하는 호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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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식에서 두건 쓴 대만이를 줬으니 대만이도 알바시켜야지


호열이랑 같이 피크타임에 일하는 사람이 갑자기 그만두는 바람에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지 하는 심정으로 대만이가 사람 구할때까지 도와주기로 함. 대만이 연하남친한테 멋진 모습 보여야지!!하고 의욕이 넘쳤으나....당연히 알바 처음이라 엉망진창임. 결국 주방이랑 카운터는 호열이가 맡고 대만이는 서빙만 하기로 함.

근데 대만이 딱 그거 아니냐. 일은 뒤지게 못하는데 웃는게 이뻐서 손님들 다 홀려갖고 매상 200프로 뛰게하는, 도저히 자를 수 없는 알바생ㅋㅋㅋㅋㅋ물론 주방이랑 돈계산만 못하는거지 서빙은 천직일 듯. 싱긋싱긋 웃으면서 주문받겠습니다~ 음식 나왔습니다~ 해주고 큰 손으로 물병 두 개 잡기 신공 보여주면 여학생들 뒤집어짐. 라멘 두 개 놓인 무거운 쟁반도 한손으로 옮겨서 여러번 왔다갔다 안해도 됨. 실수로 주문 잘못받았거나 메뉴 잘못나갔어도 울망거리며 정말 죄송해요...하면 아 원래 식당이 주는대로 먹는거지 괜찮습니다 하고 손님이 달래줌ㅋㅋㅋㅋㅋㅋㅋ

손님이 없어서 사장님이 떼잉 쯧 하고계시면 대만이 문앞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 쳐다봄. 그러다 눈 마주치면 활짝 웃으면서 식사하셨어요? 안 하셨으면 라멘 어때요?여기 진짜 맛있는데~ 꼬심. 그럼 손님들 홀린듯이 안먹었죠. 네네 라멘 좋죠 네네네 얼굴 붉히며 들어옴ㅋㅋㅋㅋㅋ오후 3시 한여름의 라멘집 만석 만드는 정대만

그리고 점점 빡이 치는 호열이. 처음엔 자기 일 잘하는거같다고 뿌듯해하는 대만이가 그저 귀엽고 같이 있는 시간도 늘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뭣도 모르고 귀여운 얼굴과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온갖 사람 다 꼬시고있는 대만이 보면서 속에서 천불남. 안그래도 더운 주방 더 더워짐.

그러다가 일이 터지겠지. 대만이가 어느날부터 일 끝나고 짐챙길때 갸우뚱 하는거임. 그래서 호열이가 왜그러냐고 하니까 며칠 전부터 자기가 일할때 두건처럼 쓰던 수건이 사라진대. 그냥 자기가 어디에 두고 까먹었나 생각했는데 가게를 아무리 찾아봐도없대. 그렇게 잃어버린 수건이 3개째라는 소리에 환장하는 호열이. 그걸 왜 이제야 말하냐고 화내도 손님이 실수로 가져갔거나 고양이가 물어갔을(?) 수도 있지않냐며 마냥 해맑은 대만이에 뒷목잡는 양호열...

결국 대만이가 두건 벗어두면 매의 눈으로 감시하는 호열이인데. 역시나는 역시나. 그새 대만이한테 몹저씨가 붙어서 얘가 훔쳐가던 거였음. 옆골목에서 두건 들고 하악하악 대만군의 향기...!!! 하던 몹저씨 뒤로 펄펄 끓는 라멘육수들고 쫓아온 호열이. 어이 그거 당장 내놔 으르렁 거리는 호열이에 몹저씨 수건 고대로 놓고 줄행랑침

결국 사장님 채근해서 사람 빠르게 구하는 호열이. 사장님도 그새 댐며들어서 그냥 계속 대만이 쓰면 안되냐고 하지만 야차같은 얼굴로 웃고있는 호열이보고 괘씸한 놈! 하고 새 알바 구함ㅋㅋㅋㅋㅋ근데 대만이도 재밌었다고 아쉬워해서 결국 호열이가 새 알바 소개시켜줌


호열이 집에서 호열이 기다리다가 호열이랑 밥먹고 간식먹고 정액도 먹는 호열이 전용 메이드 알바^^두건쓰고 땀 뻘뻘흘리며 맛있으세요 주인님? 대사 뱉는 엔딩


호열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