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웅! 여우! 하고 부르다가 자기 기분 좀 좋거나 놀리고 싶거나 하고싶으면 서!...방님아.. 하거나 여...보.. 이렇게 부르면 좋겠다

태웅이 백호가 "여"하길래 여우라고 하려나보다 했는데 "여보~" 라고 불리면 마징가귀랑 꼬리펑! 해서 ...왜? 하겠지 속으로는 '여보여보여보여보' 하고 있고ㅋㅋㅋ

백호도 그거 알아서 서.. 까지 부르고 태웅이 반응 살피면서 입 움직일거같음 서!... 하니까 태웅이 벌써 고개 돌려서 서방님? 서방님? 기대하고 있으면 씨익 웃으면서 서태웅 나 물 좀 줘 이러겠지 태웅이 좋다만 표정으로 뚱하게 니가 가져다 먹어 이럴거같다

그러다 경기 중에 둘이 상대팀으로 만난날 백호 팀원이 애매하게 파울했는데 태웅이가 그거 심판에 어필 하는거지 그냥 넘어갈 수 있는거 태웅이 눈에 딱걸려서 백호는 또 저정도는 괜찮지 않느냐 하는데 태웅이는 단호하게 파울이었다고 함 백호 씨익씨익 거리다가 아 여보! 치사하게! 빽 성질 내면 좋겠다 태웅이 눈 커져서 끔뻑거리는데 백호는 자기가 뭐라고 한지 스스로 모르고 파울 아니라고 하기만 하겠지 아니 여보가 억지부리는거라니까요 이러다가 백호 후배가 백호 툭툭 치면서 선배 지금 서선수 계속 여보라고 부르고 있어요...ㅠ 이래서 그제서야 깨닫고 얼굴 빨개져서 뒤로 물러나면 좋겠다 근데 서태웅쪽 보니까 이쪽은 이미 고장나서 어필하던거 멈추고 손으로 얼굴가리고 다른 손은 허리 올린채로 있을듯






태웅백호
루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