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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5 09:49
연애하고 2주쯤 지났을때 유독 명헌이가 그날 연습 때 몰아쳐서 다들 반쯤 죽은채로 인사하고 기숙사로 돌아갈 준비하는데 우성이한테 잠깐 남으라고 하면 좋겠다. 정우성... 애초에 고백할때 자기 감정에만 확신있고 형이 받아줬을때 오히려 더 당황한 쪽이었으니까ㅋㅋㅋㅋ 그래서 명헌이가 굳은 표정(평소의 무표정이랑은 묘하게 다름)으로 불렀을때는 아 역시 형은 아니었구나 오늘 차이는구나 싶었을듯. 앞에 정우성 세워놓고 뒷짐 진채로 한참 아무말 없던 이명헌... 곤란하네용... 하고 한숨 푹 쉬면 좋겠다. 그말에 입 삐죽거리면서 눈물 쏟을 준비 마친 정우성 고개 들었더니 이명헌 귀끝 빨개져있는게 보여서 어? 하고 눈물 잠깐 멈춰놓고 형 하는 말 기다릴듯.

농구할 때 방해돼용.
...죄ㅅ....
자꾸 너한테만 시선이 가용.
...예?
그러니까 익숙해질때까지 집중력 훈련 도와줘야겠어용.
예????????????????????

니가 너무 좋아서 집중이 안된다<<를 표현하고 싶었던 이명헌과 그걸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명헌을 잘 몰랐던 정우성ㅋㅋㅋㅋ 아마 미래의 느바정이 들었으면 어차피 형 에이스는 나니까 형은 저만 보면 되잖아요? 같은 소리를 했을텐데 그러기에는 너무 아기...였던 두 고등학생 보고싶다ㅋㅋㅋㅋ